스코틀랜드 독립 관련해서 본 재밌는 영상, 런던 여행 일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096905&cpage=3&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스코틀랜드

 

 

한참 웃었습니다.ㅋ 번역하신 분이 우리 나라 사투리로 자막을 달아놓으셔서 더 재밌었네요.

실제로 이번의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의 파장이 만만찮아서(물론 영국과 유럽에 국한된 얘기긴 합니다만;;) 마냥 농담처럼 웃기기만한 코미디는 아니더군요.

 

물론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합의하에 동등하게 통합한 것이고 식민 압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아일랜드와 같은 경우는 절대로 아니긴 합니다만.

현지에 사시는 분 얘기를 듣자하니 멜 깁슨의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의 동사무소같은 관공서에서 지겹게 틀어주는 영화라고-_-;;

특히 이번의 투표날도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 처형 700주기날을 잡아서 치른 것도 참...;;

 

하지만 현실은 민족 감정 보다는 당장의 경제적 실리를 선택했고.

 

여튼 이번의 분리 독립 사건 덕분에 이 지역의 많은 일들을 알게 됐어요.

스코틀랜드가 런던과 함께 영국 노동당의 주요 지지 지역이라는것, 노동당 하원 의석의 대부분이더군요. (노동당 하원 전체 의석 59석 중 46석) 여기 독립해 버리면 노동당이 아주 소수 정당으로 전락할 정도로;; 원래는 보수당의 주요 지지 지역이었는데 대처의 과감한 민영화 정책이후 이 지역 경제가 폭망 정도가 되서(제조업들 얘깁니다.) 대처와 보수당 정권에 대한 반감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대처 서거일에는 아주 축제 분위기였다고-_-;;) 보수당 의석도 현재 고작 1석. 스코틀랜드 독립당은 6석.

 

 

 

 

 

여담으로 인종과 관련해서 제가 영국에서 겪은 한 에피소드.

 

 이번 유럽 여행길에 런던에 갔다가 길가던 영국인들에게 길을 묻다가 생긴 일인데요.

어떤 친절한 할아버지가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저를 따라 오면서 말을 거시더군요.;; 그런데 '옐로우 우먼' 하면서 절 부르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가 찾는 올드빅 극장 가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죠.^^

 

근데 이거...인종차별적 단어는...아니죠?^^;; 백인을 화이트맨 흑인을 블랙맨이라고 하니까 우리와 같은 황인은 옐로우 라고 해도...여튼 그래도 그때는 뭐? 옐로우? 헐;;...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영국 할아버지 태도가 워낙 친절하셔서;;

여튼 겨우 하루 일정이긴 했지만 '영국 신사'들을 여럿 만났습니다.ㅋ 특히 할아버지와 아저씨들^^ 제가 대영 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물들 유심히 보고 있으면 다가와서 인사도 하고 이것저것 말도 거시더군요.^^;;

이 분들 참 심심하시구나 싶기도 했지만 여행자인 제게는 즐거운 일이었죠. 젊은 영국 여성들도 꽤 친절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건 영국의 젊은 남성들과는 얘기를 못해봤다는 것. ㅠ

 

 제가 연극 공연을 본 올드빅 극장에서는 제가 앉은 좌석 근처에는 외국인이 아예 없던 터라 주변의 영국 사람들이 정말 신기한 듯 저를 쳐다보더군요--;; 이 사람들 아시아 인을 절대로 처음 보는 건 아닐텐데 작품이 작품인지라...(아서 밀러의 클루서블-시련-을 봤거든요. 3백년전 세일럼의 마녀사냥 사건을 다룬)  뮤지컬도 아니고 심각하고 우울하고 어둡기 짝이 없는 역사극을 외국인이 보러 온게 마냥 신기했었나 봅니다. 아주 저를 목을 빼고 바라보더군요--;; 특히 정말 놀란 듯 토끼 눈을 하고 저를 빤히 바라보던 젊은 영국인 남자애들 표정 참;;

 

    • 옐로우 우먼이라니 인종차별적으로 들리는데요. 물론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제가 몰라서 하는 말이겠습니다만..




      그런데 더 크루서블 보셨다니 리처드 아미티지 연기 잘하던가요. 언젠가 지나가다 트레일러 보고 영환가 했다가 연극이라길래 관심있었는데 런던이라.

    • 허긴...아시안도 아니고--;; 여튼 나중에 제 일행들에게 이 얘길 했더니 다들 그거 인종차별 단어 아니냐고 하더군요;; 하지만 워낙 그 분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답니다. 




      연극 클루서블에 관심있으셨군요ㅋ 예, 극중 프록터로 분한리처드 아미티지 연기는 대단했답니다. 이 배우가 원래 짜증과 분노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지라 이 울화통 터지는 스토리의 케릭터 답게 세 시간 내내 무대에서 포효를...




      그리고 작품 분위기는 슬프고 비장하기 보다는 공포에 가까웠어요.  오프닝 부터 무슨 호러 영화 보는 줄..-,.- 연극임에도 음향 효과가 상당했거든요.


      그리고 곧 올드빅 극장 측에서 이 연극의 동영상 서비스를 한다니까 관심이 있으시면 다운로드 받아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옐로우우먼이라... 둘 중 하나일 것 같아요. 그 영국 으르신께서 정말 모르고 그 말을 하셨거나 아니면 일부러 그 단어를 쓰셨거나.
    • 노인장께서 Asian Woman 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셨나보네요.  그렇게 좋게 생각해드리죠 ^ ^일부러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썼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맥락이니까요.  용어보다도 맥락이 중요하죠.  단 캘리포니아 같았으면 상당히 험악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을겁니다. 어떤 사람의 색깔이나 생긴 모습을 대놓고 지칭한다는 거 자체가 일종의 Racism 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니까요.

      • 제 다른 친구도 Q님과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그 노인께서 아시안 우먼이라는 말이 생각 안났나 봐ㅋ 그냥 깜박한 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용어보다는 맥락이 중요하죠.

    • 그런데 다른 친구 얘기로는 '아시안 우먼'이라고 불렀을 때 못알아 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 말했을거라고 하는군요.


      허긴 '에이쉬~언`이랬으면 저도 못 알아들었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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