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신간을 읽고



첫글부터 빨려 들어가는 마력이 있습니다. 잡스를 천재라고 해놓고 스마트폰을 일종의 악마의 도구로 묘사한 것도 좋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같은 SNS반응 살피고 시간에 치이는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서,

오랜만에 뭔가 통찰하는 듯한 문장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글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제가 알기로 절반정도가 씨네21에 썼던 영화글이더라고요. 

그래도 모아놓고 읽어보니 아쉬움을 상쇄해 주었지만요.


영화 관련글 중에 마스터하고 신세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언급하며

일종의 부자아빠를 추앙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비유처럼 느껴지는 문장들도 꽤 인상적이었고요.


결정적으로 책에서 부와 시간, 인생에 관해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는 작가에게 그렇게 감명받아놓고

덮고나서 네이버에 들어가 신형 아이폰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제 자신에 놀라곤 합니다.

아직 멀었네요.

    • 간만에 산문집이라서 기대되네요. 씨네21 글들도 4회정도 까지만 읽고 안 읽었던터라. 이적씨 글이랑 주마다 번갈아 가며 연재됐던 터라 찾아 읽기가 좀 귀찮았었죠...

    • 김영하는 소설보다 산문을 더 찾아보게 돼요. 비교적 최근에 본 소설,너의 목소리가 들려 는 꽤 인상적이었죠.이후 살인자의 기억법도 나왔던데 또 산문집.. 활동이 왕성하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