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보는 다양한 취향

밑에 익명77님 고민 글과 밑의 댓글들 보면서 생각난 이성을 보는 취향의 다양성에 대해...

 

꽃미남이거나 딱 봐도 미남이고, 호남형이라는 느낌이 오는 남자만 인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외모는 떨어지지만 좌중을 휘어잡는 언변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도 있고

말은 많지 않지만 한마디 던질 때마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사람도 인기를 얻을 수 있죠.

좌중을 웃게 만들진 않지만 여러 명 중에 한 명은 자신의 말에 꼭 웃어주는 이성이 있어요.

그건 호감의 표현이기도 하고, 유머의 코드가 서로 맞는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그리고 어떤 여성은 한기범처럼 깡마르고 머리숱이 없는 남자에 버닝하는 경우도 봤어요.

제 기준으로 볼 땐 굉장히 세련되고 매력적인 여성이었는데, 꽃미남 스타일을 꺼려하더군요.

며칠 전 여기 어떤 글에선가엔 광대뼈가 두드러진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분도 계시던데

어떤 여성은 또 하루종일 락음악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만을 찾는 경우도 봤구요.

또 아랫배가 불룩 나온 남자를 귀여워하는 경우도 봤고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몸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반대로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수줍게 말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취향의 여성 수도 꽤 됩니다.

외모 성격 취미 그런 거 없고 돈!!! 이런 여성도 있구요,

취향은 다양합니다.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자신의 성격을 굳이 어렵게 개조하실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줄 이성이 언젠가는 나타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이성을 만날 기회를 자주 마련하는 게 중요하긴 하죠.

나이 서른 되도록 손 한번 못 잡아보셨다니 곧 요정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올겨울엔 따뜻하시길 바랍니다.

 

 

 

 

    • 어떤 여성은 또 하루종일 락음악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만을 찾는 경우도 봤구요. → 접니다...
      저도 미남보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따로 있어용.
      The Killers의 기타, Snow Patrol의 보컬이 제 이상형 ~ 호호호
    • 특이한 케이스를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의 5%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냐, 80%가 좋아하는 스탈이냐는 연애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줄 사람' 이라는건 이기심 아닐까요. 인간관계라는건 결국 서로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양보하면서 이루어지는데, 나 좋은대로 다 해도 날 좋아해줄 사람이.. 있긴 있겠죠.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이 자기 좋은데로 다 해도 좋아해줄 수 있는 그런 딱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희박한 확률을 기대하고 있으면... ASKY
    • 말씀하신 여성들의 취향이 그렇다해서 그 분들이 그런 남성과 사귀는 건 아니죠.
      그리고 그런 취향도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는 20대 초반에나 그러지 결혼적령기 되면 그저 무난하고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 남자를 최고로 칩디다.
    • 맛탕/아무리 봐도 둘 다 미남...저도 마르고 장신의 영국남자가 이상형임미다ㅋㅋㅋ
    • 수줍게 말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 수줍은 남자 취향 여기 있슴돠.
      내성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친구들이 저보고 취향 이상하대요.

      가라 님의 말씀이 진리인 듯.
    • 취향이란건...

      빈티지한 야상점퍼에 비니를 눌러쓴 패션이나, 뭐 프리미엄진에 따스한 니트를 매치하든 뭐든 다 좋아하는 패션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잘빠진 수트를 입은남자를 싫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죠.

      뭐 남자도 마찬가지로 분홍색 헤어스타일에 밀리터리 룩을 입은 여자를 좋아하는 취향의 남자도 있겠습니다만, 하얀피부에 긴 생머리라는 끝판보스는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것처럼.

      결론은 모든 사람이 대체로 좋아하는 스타일로 가야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 가라/ 나 좋은대로 다 하는 남자가 되란 말이 아니잖아요. ;;;
    • 수줍은 남자가 귀여워 보이는 것도 스무살 이전 풋풋할 때 얘기지 나이 먹으면 안먹힙니다... ㅠ
      가라님 말씀이 맞아요. 나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줄 누군가를 바라는 사람.. 내 진심을 알아줄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과연 그런 사람이 상대를 볼 때도 진심만을 보는지..? 오랫동안 보는 관계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단시간에 승부해야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론 부족합니다. by 자칭 연애도사인 남동생 ;
      근데 겉으로 드러나는게 다가 아니라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일단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전형적인 케바케 글이네요.
      분명 누구나 제 짝은 있겠죠.

      근데 저런 소수 스타일의 사람을 좋아할 소수 취향의 사람이 쉽게 나타나고 만나질까요?
      듀게야 소수 취향을 많이 존중해주는 공간이라 그렇지, 사실 그런 취향이 사회에서도 잘 먹힐까요?
      위에 어느분 말마따나 5%,80% 비율이라 봅니다.

      아~ 나 같은 스타일을 이해줄 수 있는 사람 언젠가 나타날꺼야.
      이러다간 운좋은 몇몇을 제외하곤 노총각, 노처녀 테크 탈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 저역시도 그리너웨이 영화를 제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리너웨이 영화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영화도 불편해서 못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천장이 넘는 DVD중에 한편도 같이 볼영화가 없다니 말다했죠.) 해운대를 10번도 넘게봤다는 여자와 결혼합니다. 뭐 요즘엔 같이 해운대도 보고 그러니..이게 참 신기하더군요..^^
    •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서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따지는 것보다는
      다른 상대방에게 얼마나 맞춰줄 준비가 되어있느냐에 따라 연애 진입 여부와 그 과정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 같아요.
      관심없는 분야에도 눈을 반짝여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능력자!
    • 나이먹어도 수줍으면서 '능력'(다양한 의미로) 있으면 통하긴 해요. 하지만 나이먹을거 먹고 알거 다아는 나이인데
      수줍음잘타면서 (능력)마저없으면 수줍음 안타면서 '능력'없는 케이스만도 못하게되는 경우가 더많은게 사실이겠죠..

      "남자가 무슨 박력도 없어..알고보니 (여러가지로) 루저이기까지 하네? 어쩐지.." 뭐 이런 패턴이라고 하면 될려나?
    • 빛나는 / 그....그런건가요....
    • 가라/ 필요한 사람은 결국 한명 뿐인걸요. 연애왕이 되려는거면 모르겠지만 단 한명만 찾을거면 확률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대신에 부지런해져야겠죠.
    • 뭐랄까. 저도 있는 그래도의 저를 좋아해줄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보긴 했는데, 문제는 1)그런사람 잘 나타나지도 않는다. 2)행여나 그런사람 나타나더라도 내가 그사람 반드시 좋아하리란 보장이 없다.를 깨닫고 저 자신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 적어도 저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은 멸종한 것 같습니다.
    • 외모 취향은 예전에 듀게에 올렸다가 '루저폐병환자st'라는 말을 들었는데 루저폐병이라는 폐병이 있는 건지 루저+폐병환자인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경+멸치+공대생 타입인데, 검정치마 조휴일이나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 같은 느낌..

      정신적인 면에서는 좀 어눌하고 소극적인 사람이 좋은데..
      띄어쓰기를 잘하고 (아니면 이상처럼 아예 안하면 인정ㅋ_ㅋ) 선비 같은 구석이 있고,
      화를 잘 안 내고 무덤덤한 데다가 문화적인 소양과 어느 정도의 PC함을 겸비하면 정말 최고겠다! 싶지만
      그런 사람 잘 없겠죠? 냐하하.

      외모적으로 제 이상형인 사람은 공대 건물앞에서 누적집계로 한 백 명쯤 본 거 같은데...... (아, 공대가고싶다..)
      정신적으로도 취향인 사람을 찾긴 힘든 거 같더라구요. (이것저것 차치하고 상대도 절 좋아해줘야 되는데 말입니다.)

      그냥 콩나물이나 키우면서 정줘야겠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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