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성공한 선거 후기 ^^

 

약 세 달간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은 누적된 피로로 온 몸이 부어서 얼굴이 달덩이가 되었어요.
다른사람들은 피곤하면 살이 빠지던데...저는 힘들수록 몸이 붓더라구요
그래도 한 이 틀 조금 쉬었더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예요.
몇 일 전만 해도 바늘로 찌르면 얼굴과 팔, 다리가 터질 것 같았거든요 ㅎㅎㅎ

 

선거 결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익산의 모 동에서 총 6명이 출마했고
저희는 4등을 하여서 낙선 하였습니다. 

*^_________________^*

 

그러나,
저희들이 당초에 계획했던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들은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3등하고 저희 4등하고 표 수가 300표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저희를 지지해주었던 많은 분들이 무척 아쉬워하더라구요.

 

1등이 약5500표
2등이 약2500표
3등이 약2300표

4등인 우리 후보님이  약1900표 로 나왔거든요

 


5등,6등은 각 각 약800표,약500표 정도가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4등과 5등 사이에 약 1000표 가량의 차이가 나는군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무척 아쉬웠던 것은
젊은분들의 투표 참여율이 너무나도 현저하게 낮았다는 점이예요.


제가 투표 참관인도 했었는대요
투표를 하러 오시는 분들 중의 70% 이상이 다 어르신들이더라구요.
정말로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투표율이 15년만에 처음으로 높다던데도 그렇더라구요

위에서 등수별 표 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 지역구 투표인구수가 2만이 조금 못되는데

1등이 5500표면 투표율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거예요.

 

 

 

안타까운 이야기 하나만 더 할게요.

저희 선거구에서도 무효표가 무려 400표나 나왔어요.

 

저희의 선거전략 중 하나가 바로
"투표장에 나오지 않던 20~30대를 공략하자!!" 였어요.
 
그 분들이 우리를 찍기 위해(다른 분을 찍더라도) 투표장에 나와주신 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일인데 그 빠릿빠릿한 젊은 분들이 투표 방법을 잘 몰랐다니..
 

 

우리 다음 2년 후의 국회의원 선거 때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이 쿨 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나의 권리를 찾아먹고

 

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진정 쿨한 젊은이들이 되자구요 ^^

 

 

    • 익산이면 아무래도 유권자들의 연령대 자체가 좀 높은편 아닌가요? 혹시 연령대별 유권자 정보정도는 당연히 갖고 게실분 앞에서 뻘댓글 될게 뻔한 질문 드려 미리 죄송;;;
      고생 많으셨어요. 거기도 무효표가 참 많이 나왔군요. 선관위에서 무효표가 이정도로 양산이 되고 있다면 아니 또 예측을 했다면 대비를 했어야해는데 이 모두가 선관위 탓 -_-
    • 아무래도 경기도 쪽보다는 높아요. 그리고 이쪽 지역이 좀 평균 연령대가 다소 높은 편이기도 하구요 ^^
      저희가 공략한 층이 젊은층이었고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참여율이 저조했지요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친환경,무소음 선거를 하자 는 계획으로

      유세차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과 사람들을 태울 수 있는 전동자전거를 사용했습니다
      쥐박이 잡는 고양이 탈을 쓰고 돌아다녔지요
      음악과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뒤에 쓰레기봉투를 달아 골목 골목 쓰레기들을 주우며 다녔습니다
      주말에는 모든 자원봉사자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릴레이로 공원 순회 공연을 하였습니다

      뭐 이런 새롭고 참신한 것들을 많이 했었고 노력도 많이 했지요
      사람들의 반응은 정말 좋았었는데 정작 투표는 잘 오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래도 내 후년 국회의원 선거에는 사람들의 시각이 많이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

    • 고양이 탈 좋네요 ㅎㅎ
      이 쪽에서 누군가 써먹으면 마구 마구 밀어드려야지~
    •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 고생하셨어요! 유세차 말고 자전거도 마음에 들고, 무소음 선거도 좋아요. 오마이뉴스에서 기타 치면서 선거운동하시는 분, 자전거 선거운동하시는 분, 등등의 기사를 봤는데 이런 움직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지방에서 이런 움직임 보이시는 분들 존경해요. 푹 쉬시고 또 화이팅이예요.
    •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무효표 400 여 표가 젊은이들이 잘못찍은건지 어떻게 아시나요??
      "그 빠릿빠릿한 젊은 분들이 투표 방법을 잘 몰랐다니" 라고 쓰셨길래요.
    • 뮤직님/ ^^; 아..네
      사실 아주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구요
      제가 투표 참관인으로 있었고 같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각각 다른 투표소에서 참관인을 했거든요
      아무것도 몰라서 어떻게 투표하냐고 물어보는 20대 학생들이 정말로 많았었구요
      저희가 낙선 감사인사(?)를 이번 주 내내 동네 전체를 쭈욱~돌아다녔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저희가 떨어진 것을 아쉬워하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정말로 한 장에 세 명을 찍은 20대 학생들이 많았더라구요.
      3명을 뽑으니까 3명을찍어야하는 것인 줄 알았대요..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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