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를 보고..(스포)
이순신보다는 미스터 장 쪽이 개성이 더 잘 드러나는 역이라고 봐요. 사실 이순신에서는 "내 술 한잔 받고 가게."의 그 풀어헤친 귀기 외에는 이순신 다워 보이려는 노력뿐이지 않았을까요?
함께 감상한 지인 왈, "결국 인간은 usb가 되는 거임?" 전 권력이나 소유에 대한 욕심 없는 존재의 고귀함을 설파하는 와중의 sf적 상상력이 즐거웠어요. 또한 레옹의 게리 올드만급 의도가 아니었다면 최민식이 외쿡 영화에서 이질감 없이 그럴싸하게 녹아든 점도 보기 좋았고요. 차라리 제겐 여전한 강간씬이나 총격전이 재미없더라고요. 그나저나 스칼렛 요한슨이 매력이 떨어졌다던데, 전 영화 Her에서 목소리 연기 이후 이 영화에서 호감이 상승되어 이 사람의 매력을 다시 찾아보고 싶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