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짝사랑의 시작일까?

제목을 써놓고보니 마음이 조금 찌르르하는것같기도하고....

아주 오랜만의 글인거같은데 우와 간만에 또 이런 내용의 글이네요.

최근에 오랜만에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친구가 생긴거같은데 공적인 사이라서 또 혼자 좋아하고 말것같은 친구에요.

그래서 마음이 날로 답답하고 슬퍼지고 외로워지는..것과는 별개의 감정이 또 있는데.

다름아니라 열등감!

뭐랄까 비교하자면 이런거에요

나는 아마추어 가수인데 그 친구는 프로랄까?

그래서 같이 노래연습을 하고있으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한심해지고 쪽팔리기도 하고 막...

작곡 분야(내 본업?)에서는 나도 꽤 잘하는 축인데 말이에요. 그냥 비유하자면 말이죠..

나도 미친듯한 가창력을 가진 천재가수여서 그 친구와 가창대결을 펼쳐보고도 싶고 ㅋㅋ 아니면 그 친구가 나를 되게 멋지게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들고.

근데 제일 큰 마음은 그냥 내가 너무 작아지고 쥐구멍에 숨고싶어짐 ㅜㅜ

출발선상부터 너무 달라서 제가 그 친구 따라잡으려면 되게 어려울거같은데...

친동생한테 말했더니 걔는 걔고 언니는 언니라고 열등감 노! 하는데(전 어렸을때부터 뛰어난 친구에게 열등감이 심했어요 오랜만에 발현된 성격..)
그게 쉽지가 않네요 ^^

한가지 다행인(???) 점은 그 친구가 제가 노래에 자신없어하니꺼 저한테 노래 과외 해주겠다고 항상 으쌰으쌰 해준다는거네요.

한줄요약: 뭔가를 폭풍으로 잘 해서 멋져보이고싶다.
    • '공적인 사이라서 혼자 좋아하고 말것같은..' 확 꽂혀서 댓글 남겨요. 저도 비슷하거든요. 온전히 사적이지 않으면 미리 경계부터 짓고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세상에 온전히 사적인 관계란 게 얼마나 된다고.. 지금 생각하면 좀 모지리같은 발상 아니었나 싶어요.ㅋㅋ 저도 짝사랑 꽤나(?) 해봤는데 그때그때 질러본 사람에겐 후회가 남지 않지만 이것저것 생각하다 제대로 표현도 못해본 사람에겐 무지막지하게 미련이 남더라구요. 짝사랑의 감정을 제거해서, 설렘만큼의 고통을 피해가려던 이유도 있었고요. 근데 앞으론 안 그러려구요!


      마음 설레게 하는 사람 만나는 거..그리 흔한 경험은 아닌 것 같아요. 좋은 경험 즐기셨으면 좋겠고, 또.. 사람 님이 지금당장 특정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계신 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 그게 다는 아니잖아요.^^! 가능한 한 열심히 좋아하시면서 고통도 설렘도 있는힘껏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모지리같은 발상 ㅋㅋㅋ 표현 좋아요.

        마음 아픈게 좀 겁나서.... 근데 어쩔수없는거같으니까 뭐

        고통도 설렘도 있는힘껏 으아아아악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는게 역시 답이겠죠... 리플 감사해요.
        • 으아아아악 글쎄요 답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저는 오랫동안 그걸 피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감정은 평온해졌지만 만사가 시시해지더라구요.. 짝사랑할 때의 팔딱거리는 감정~ 귀합디다^^
    • 뭔가 소년만화같은 상황이네요. 그러다가 훌쩍 성장해버려서 어느 순간부터 서로 라이벌이 되어 그쪽도 사람님을 좀 신경쓴다든가 그러고 애정이 싹튼다든가...
      •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지 후후후

        소년만화같다는 얘길 듣고 생각해보니 난 아직 그 수준이구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