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만기, 일요일의 씨름

아시안게임 수영떡밥을 물리치고 봤습니다.


강호동 vs 이만기 대결을 보니깐... 옛날 생각이 나네요.


어렸을 적 한달에 한두번씩 일요일에 대중 목욕탕을 갔어요.


목욕하고 나오면 목욕탕내 평상 같은데서...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보는 프로는 딱 2개뿐이죠.


kbs1에서 하는 전국노래자랑, 천하장사 씨름대회


노래자랑이야 요즘도 이어지는데 씨름대회는 못 본지 오래 된 거 같아요.




목욕 다 마치고, 아저씨들 틈에서 보다가


항아리 모양 바나나 우유 하나 사 먹으면 그리 행복했었죠.

(사실 저는 목욕 하기 싫어하는 아이라서... 이게 미끼였죠. 그때는 바나나 우유도 자장면도 부모님이 큰 선심 쓰듯이 사주시던 시절이라...ㅎ)




지난주는 남자의 자격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옛 기억을 상기 시키더니 오늘은 1박 2일이 이리 하네요.


저는 미취학 아동 시절 유치원 대신에 태권도장을 다녔거든요.ㅎ


공부는 뭐 '아이템풀' 같은거 풀고요.





p.s 일본은 여전히 스모&요코즈나 인기가 있나요?


지금의 씨름 인기를 생각하면 약간 아쉽네요. 그때는 3-40대 아저씨들이 참 좋아라 했는데 말이에요.

    • 설/추석 때 민속씨름대회가 있기는 한데, 이제 프로팀이 전부 해단되고 1개뿐인 것으로 압니다.
    • 씨름이 흥하다 망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덩치 우름한 선수들 벗은걸 보며 즐기던 아줌마들의 기호가 바뀐 것도 한 이유라고 누군가 주장하더군요;;
      천하장사식 몸과 힘보다 촛컬릿복근과 나긋나긋한 남성상이 유행하는 요즘 세태의 반영이라나;;
    • soboo/꼭 그런 것 같지만도 않은 게, 초기의 이만기나 이준희 선수처럼 몸집이 크면서도 근육질인 선수들에 이어 무조건 몸집만 큼 선수들이 대거 올라오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부터 인기가 저하됐다고 기억해요. 아니면 인기가 저하돼서 선수들이 변한 것인지.
    • 이만기같은 스타가 없어서 그런거 같네요.
    • 강호동과 이만기의 20년만의 씨름. 볼 만 하더군요. 씨름이 재미 없어진건 강호동과 이만기 같은 선수들이 없어지고,
      무조건 덩치큰 거인급 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하면서 부터이지요. 덩치만 크면 이기는 시합은 재미 없잖아요.
      덩치 작은 선수가 기술 씨름으로 상대방을 메쳐버리는 모습이 없어졌으니 당연한 결과 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