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브로코비치"를 보면서 삼성 반도체 사건이 떠올랐어요.
2000년에 나온 영화를 무려 지금에야 봤어요.
보면서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이런 사건이 얼마나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지
영화에서는 속시원하게 승리하는 케이스라서 보면서 잠시나마
정의가 승리하고 노력이 보상받는걸 볼 수 있었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거만한 대기업이
갑의 위치에 계속 머무르는걸 보게 되는게 씁쓸해요.
반올림 까페에 가보면 삼성이 7월 말에 한 5차 교섭에서도
기존에 했던 말만 반복할 뿐 근본적인 어떤 대책이나 보상도
안하고 교묘한 말로 빠져나가고 있어요.
아직도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고,
잠시 언론 스포트라이트만 받다가 다시 또 반올림과 삼성의
끝이 안보이는 싸움이 이어지는거죠.
*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세상에 정의란 존재하는걸까,
정의를 위해 힘겹게 싸우는 사람들은 있는데 그들의 힘겨운 싸움과
피눈물이 언제 보상이 되는 것인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도 세상에는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분들이 많지요. 저도 그래야 하고.
우리는 계속 굴려 내려갈지라도, 다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