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한 최고의 B급 영화 - 센츄리온(스포)



http://www.youtube.com/watch?v=KOZs2_i_cDE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들은 대개 역사 덕후분들(?)께 호되게 혼나곤 하는데요

이 영화 역시 실존했던 로마 9군단이 브리타니아 지방에서 대패한 사건을

실화로 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이상하게도 이 영화가 생각나서 글을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num=140471&pn=5&compn=1

우왕굿


이 영화가 맘에 들었던 건 우선 살아남은 일곱 군단병이 그 시대상에 맞게(?)

죽어라 달려서 도망간다는 거...

본대가 있는 지금의 런던 지방까지 뛰어간 듯 보이는데

이런 류의 뛰어가는 영화가 그 당시 몇개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로마군이 만들어놓고 버리고 간

아주 작은 전진 기지에서

추격자들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데

정말 쌈빡하다 이 표현 밖에는 할 수가 없어요


생각해보면 정말 야만의 역사라 하겠지만요

마지막 부분이 자꾸 생각나요...

(왠지 이부분은 절대 말해선 안될거 같다는)


    • 글쎄요 영화가 하도 많아서

    • 이 영화를 B급 영화라고 하나요? 그냥 영국 영화 아닌가요...^^;; 영국의 액션 사극 영화ㅋ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관련글을 보니 반갑네요. 개봉 당시 1C경 실제로 영국 - 지금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흥미있는 사실들이 있더군요.


      http://kalnaf.egloos.com/3191432


       


      실제로 군단 자체가 통째로 사라져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러니까 패잔병도 없고 패배한 군대의 시신도 찾지 못한다면 그 충격이나 공포가 상당할 것 같네요. 저도 이 얘기 처음 듣고 소름이 오소소...;;


       


      오늘날의 영국, 프랑스, 독일인들에게 고대 로마는 어떤 제국일까요. 지난 세기야 제국주의 시대였으니 영국같은 나라는 제멋대로 로마제국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마음껏 로마의 지배를 무슨 큰 문화적 시혜를 받은 시기마냥 모른척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정신 승리를 즐길 수 있는 시대도 아니고.


      계속되는 고고학적 연구나 문헌 검증에서 드러나듯 저 시기 서유럽은 로마 제국의 칼아래 끊임없는 정복에 따른 도륙을 당하고 있었죠.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만 봐도 로마군의 학살 규모가 거의 오늘날의 인종 청소에 버금갈 정도라고..-.,-


       


      이 세 지역에서 켈트인, 갈리아 인 , 게르만 인들의 반란은 끊임없는 것이었지만 이 중 켈트인들의 반란이 제게 가장 인상깊은 건 영화에도 나오는 여전사들의 존재 때문이죠. 최근의 고고학 발굴에서 초기 철기 시대의 켈트인 여전사들의 무덤이 계속 발견되고 있고. ( 상당수는 부장된 갑옷이나 마구의 수준으로 보아 부족장의 지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는군요.)


      밝은 금발, 켈트족 전통의 길게 땋은 머리를 한 영화속의 여전사들은 실재한 존재들이네요. (물론 배우는 러시아 인ㅋ)


       


      여튼 내가 아는 영국 - 스코틀랜드인들은 이러치 않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보는 내내 문화충격이 오는 영화였습니다. 깨알같이 등장한 마녀 사냥도;; 유럽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부터 마녀사냥 전통이 있었다는 걸 상기시켜줬죠. (에라 - 이 망할 것들아--+)

    • 저 어제 봤는데 글 반갑네요ㅎㅎㅎ 저도 이 영화의 뭔가 B급인 정서가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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