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키치한 것 같다는 박지선씨.

모 케이블방송을 보니까 박지선씨랑 다른 여자분이 홍대 근처에서 재미나고 특이한 음식점이나 구경거리등을

돌아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날 주제가 키치였나? 말끝마다 키치...키치....그러시더군요.

 

키치란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봤지만 박지선씨도 이 단어(kitsch)의 의미를 아는지 굉장히 의문스러웠습니다.

 

"나 정말 키치 한 거 같애..다른 사람이랑 우는 포인트가 틀려."

"그 영화 정말 키치해요. 꼭 보세요."

"와....이거 정말 키치하다..."

 

문맥상 의미는 뭔가 '독특하다' '남과 다른 매력이 있다' 뭐 그런 뜻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려고 잠시 뒤져보니...

"(인기는 있지만) 질 낮은 예술품"

" <작품이> 저속한, 저질의"

"통속적이고 천박한 행위 또는 그러한 류의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술품 등의) 모조품. 조잡한 물건. 본래의 목적과는 다른 용도에 쓰이는 일[물건]."

"‘통속 취미에 영합하는 예술 작품’을 가리키는 말."

"'잡동사니', '천박한' 이라는 의미를 지닌 키치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애초에 미학적인 안목이나 경험을 거의 갖추지 못한..."

 

뭐 이런 뜻이네요.

정말 이 프로 PD나 박지선씨는 홍대 앞 거리를 저런 의미로 표현하고자 키치한 단어를 썼던 걸까요?

 

그러다가 제가 마지막으로 뿜은 박지선씨 한마디.

"저 여기 자주 왔었어요. 그때는 밥은 먹지 않고 커피만 마시고 갔었거든요...뉴요커처럼."

 

    • 말씀하신 뜻은 어원에 가깝겠고, 요즘엔 오히려 그런 싸구려 쌈마이 3류적인 요소를 의도적으로 깔고서 기존질서에 대한 조롱과 유머의 의미가 더 강하죠.
      주성치라든가 다찌마와리라든가 장기하라든가...
      근데 분명한 것은 박지선씨가 저 단어를 오용=.=;; 하고 있는건 분명해 보인다는 거..
      방송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개그의 일부로서...?
    • 대본을 제대로 안주고 컨셉 설명만 하고 촬영했나 보군요. 그러면 강박적으로 되뇌이게 되죠..
    • 미술가 최정화씨의 작품들 검색해보세요.
    • 몰라도 별 문제는 없지만, 개그맨이면 키치정도는 알고 있어야 싶기도 하고... 예전에 유세윤씨가 키치를 언급한 적이 있어서 드는 생각입니다.
    • 그나저나 한국에서 개그할 때 키치가 유용할 수 있겠어요. 일본만담 그만 공부들 하시고...
    • '키치하다'나 '뉴요커' 같은 말을 말도 안되는 맥락에서 남용하는 '키치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음....
    • 스푸트니크/ 키치한 치킨은 대체 어떤 치킨인가요 으하학(웃으면 안되는데 T.T)
    • 저런 허세쩌는 말을 들으면 내가 다 부끄러울 지경
    • "키치하다"는 "B급영화"와 비슷한 부류의 단어죠.
      그런데, 원래 개그라는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계속 반복하는것에 웃음의 포인트가 있는거 아닌가요?
      "소는 누가 키워" 이런 것처럼. 이게 제일 웃기던데. (나 너무 유치한가)
    • 개그 아닌가요? 흠.. 특히 원글님이 뿜으셨다는 마지막 말은 완벽한 개그 같은데, 박지선이 그렇게 센스없고 멍청한 사람도 아니고,
      이거 뭐 그냥 웃기려고 했다가 촌스러운 인간된 꼴이네요.
    • 류승범,공효진,또 누구더라 티티엘 소녀 나온 그 영화에 대해 키치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그래서 저는 원색이 많이 나오는 촌스러운 컨셉을 상상했어요.그러면서 귀엽죠.
    • 키치 차브 클리셰 나이브 이런단어 남발하면 좀 스스로한테 민망하더라는...
    • 저 그거 봤는데 박지선보다 옆에 있던 박수진인가 걔가 나는 돈 주고 애니메이션 안 본다고. 무조건 액션을 봐야 돈 아깝지 않다고 하는 걸 보고 참... 자기도 배우 하겠다고 설치는 애가 액션 영화에만 출연할 것도 아니고 마인드가 왜 저런가 싶었어요.
    • 다른 건 몰라도 "나 정말 키치 한 거 같애..다른 사람이랑 우는 포인트가 틀려."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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