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바낭) 돌아오지 않는 저질 체력

회사에 단체로 들어준 보험료를 청구하기 위해 진단서를 끊었는데 놀랍게도 복막염이었네요.

(엉? 그랬던거야... 어쩐지...끌끌)


사흘만에 출근해서 일하는데 주윗사람들이 하나도 안아파보인다는 거에요. 원래 혈색이 뽀~해서 그런거라고 농을 치긴

했는데 속을 썩어들어갈 것 같습니다.

잠자는 동안 미열은 계속되고 오늘 새벽에는 수술직전 통증과 똑같은 복통으로 화들짝 놀라고요.


동료에게 이야기했더니 '개'를 먹어보라고 권해서 진짜 진지하게 보신탕집에 갈 생각까지 했어요.

까짓 다 고아먹으련다. 개, 고양이, 흑염소, 붕어!!!!! 흑흑흑



어제 부모님집에 있는데 효녀코스프레는 다 집어치우고 차려놓은 밥상을 걷어차고 싶다는 생각에 부들거렸어요.

먹고싶지 않다고요.. 제발!!!!!


어제 과일 몇쪽을 우물거리고 새벽복통에 미열에 오락가락하면서 왜!!!! 휴일에만 아픈가에 대한 억울함으로 씩씩거리다가

인터넷 뒤져서 평이 좋은 식당에서 오후5시에 첫식사를 했네요.

맛은 보통이었지만 아주머니가 친절해서 고마웠어요.

문제는 돌아오는 길이 너무 어지러워서 비틀비틀 거리다 - 원래 5백미터 이상이면 택시를 타거든요, 게다가 먹기만 하는 잠에 빠져드는 것도 있고-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자고는 지금 정신이 났어요.



보신탕이 효력이 있을까요?

탕이라는 음식을 원래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면

무슨짓이라도 하고 싶네요.






    • (애견인이 많은 듀게에서 또 한번 헬게이트 될수도...)


      저는 효력은 모르겠고 그냥 육개장 맛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 듀게에서 개고기로 키배 난 적도 있나요?

        • 최근에 한번 터졌죠. 그래서 저렇게 말한거고요.
          • 그 때 뭘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본 기억이 없네요;;

    • 어머니께서 반나절 금식을 몇개월 하셨었어요. 다른 건 먹어도 기가 허한데 개를 먹으면 기가 돌아오는 것 같다는 말을 하셔서 당시에 개를 종종 먹으러 갔었습니다.

      체질에 따라 맞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개, 오리, 장어, 그리고 하나가 더 있었는데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요. 그 네개 중에 하나는 맞는 음식이 있대요.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고. 비타민이랑 영양제 잘 챙겨먹는게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 아, 그리고 유산소 운동도요.
      • 저희 어머니도 퇴원후에 병원과장님으로부터 개를 먹어보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문제는 개가 아니라 고기자체를 싫어하는 분이라 우스개가 되어버렸죠.




        전 먹으라고 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까짓 더 큰 소도 먹는데요.


        운동을 하려고 하면 굉장히 어지러워요. 오늘도 부러 멀리 떨어진 곳을 골라 천천히 걸어서 간거였는데 도착하는 순간


        식은 땀이 줄줄나는 통에 기분이 나빠졌고 먹고 돌아서 걸어오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운동은 좀 나중에 해야할 것 같아요.

      • 아 이거 좀 끔찍하네요..

      • 기사 사진 봤었는데 진짜 기함을 했죠.

      • 그런일이 있나요? 어려운 얘기인데요.??


        철심을 박을 정도면 수술비가 만만치 않아요. 그런 정도의 비용을 지불 할 의사가 있었던 견주는 반려견을 버리지도 않고요.


        거의 모든 애완(반려)견은 개 도축장에서 지입을 하지 않습니다. 체중이 몇십키로 이상 되지 않는 개체는 도축과 정육 과정의 비용 때문이죠.




        카더라 통신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도난(납치?) 가능성도 있죠. 인적이 드문 동네나 공장단지의 큰개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외의 보신탕집이나 영세한 가게에서는 직접 개를 키우기도 합니다;; 도축도 직접.

          업주가 유기견을 줏어오거나, 그곳에 개를 버리러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 정확히 해당 케이스를 아는 건 아니지만, 듀게 회원 중에 모님만 해도 키우던 개를 보냈는데 분양 받은 사람이 관련 업자라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소형견은 아니고 중대형견을 가정에서 키우다가 이사 가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마당 있는 집에서 다세대 주택이거나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보냈는데 입양자가 개인인 것처럼 했지만 알고보니 개장수였다는 그런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흔한 스토리였거든요. 그랬을 경우 수술 관절이 나오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십수년전 무릎 연골 파열수술로 입원해있을 때 한번 먹어본적이 있는데요. 고단백이라 좋다는 거 아닌가...싶었어요. 저에겐 들깨랑 깻잎 잔뜩 넣은 육개장이었거든요. 미묘하게 냄새가 다르니 후각 예민하시면 심리적 거부감까지 생길 수 있고요.

      전 그것보다 도가니 수육같은게 더 좋았는데, 내과 수술하신거니 더 힘드시겠어요.

      얼른 맞는 보양식 드시고 천하장사 되세요!
    • 개가 의외로 살면서 먹는 약이 많아요. 그래서 유기견으로 만드는 음식은 온갖 개가 살면서 먹은 약도 같이 먹는 격이라 안좋다고 들었네요.

    • 일단은 좀 쉬시는게 먼저 아닌가요? 글쓰신 거 보면 좀 걱정되네요. 단순히 기력만 없는게 아니라 통증까지 있다면 다시 진찰 받아서 병가 좀 더 내보세요.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몸을 정상화시키셔야. 최소한 아프지 않은 선에서요.
    • 'ㅅ' 식용으로 분류되는 개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 고려한다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못 할 것 같아요.

      보신탕 먹고 기운 나는 느낌은 개가 먹은 항생제때문이란 우스개소리도 있지만..

      식용으로 키우는 개가 아프다고 사육업자들이 항생제씩이나 줄 것 같지는 않고요;;;

      어쨌든 의사와 상의를 해보시는게 더 안전하고 빠른 해결책 같습니다.
    • 기술하신 증상 및 내용으로 짐작되는 것으로 판단할때 빈혈이신 것 같아요. 개를 먹는다고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개가 예전만큼 좋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고기에 비해 특별히 나쁠 건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사육 환경이나 도축 환경에 대한 걸 감안했을 때)


      음식에 대한 어떤 믿음도 현대 의학 기준에서는 그렇게 의미 있는 건 아니지요. 


      저도 가끔 자 타의로 보신 음식을 먹곤 하는데, 고단백 식품을 소화시키느라 엄청나게 졸리고 힘들 뿐 몸이 좋아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그런데 확실히 다른 음식에 비해 보신 음식이라고 하는 것들은 먹자마자 매우 졸린 걸로 봐서는 특정 기능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 아.... 개고기 떡밥은 항상 요맘때즘 터지곤 했는데 이런 글로 터진건 좀 뜬금없네요 ㅋ


      보양식의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개고기는 위에 부담을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에 님의 경우에는 다른 보양식이 좋을거 같아요.


      삼계탕도 좋고 장어구이도 좋겠네요. 가급적 덜 자극적이고 담백한걸 추천드립니다.

    • 개 먹지마요ㅜㅜ

      얼른 쾌차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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