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잘봤습니다(스포 있음)
선장이 시체를 토막내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저에겐 의외로 충격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왜냐면 선장이 상륙했을 때 (좀 일찍 돌아온 탓에)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했잖아요 그 때 화를 내거나 뭔가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들을 경멸한다는 듯이 대하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은 뭔가 이상하다 뒤틀렸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해양공무원이 배 위에 올라와서 어창을 열어보려고 했던 장면 있잖아요 그러니까 갈고리를 들고 찍을 것 같은 모션을 취한 경우도 있었죠 한번 돌아버리면 갈데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선장이 온갖 극단적인 행동을 해도 납득이 되더군요
밀항만으로도 큰일인데 그 많은 사람들이 죽어 버렸으니 돌이킬수 없고,
이미 자신의 인생, 선원들의 미래 그리고 배가 날아가는게 확정되었죠.
더이상 나빠질수 없는 상황이였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