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해무 봤어요.
1. 한예리. 예쁘다. 곱다! 한예리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예리 나오는 장면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뽀얗고 하얀 얼굴에 야무진 생김새가 보면 볼수록 고왔답니다. 홍매 역할에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관람료의 95프로는 한예리를 위해 지불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제목이 해문데.. 사실상 해무는 별 달리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려워요.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산만했어요. 지루하진 않았는데 진짜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잘 안 들더라고요.
단편적으로 보여준 선원들의 가정 및 주변환경들도 그다지 효과적인 장면들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그 장면들이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저 클리셰 모음같았어요. 왠지 이런 느낌 그려줘야 되는 거 아냐? 싶은.
3. 박유천.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년같은 얼굴이 있어서 동식 역할에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송중기가 캐스팅 얘기가 있었다는데 적어도 송중기보다는 동식에 어울리지 않았나 싶고요.
연기하는 박유천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희한하게도 단체씬에서 먼저 눈이 가더라고요.
이런 게 아이돌의 존재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김윤석. 과연 이 감독은 그를 제대로 활용한 걸까요? 아쉬웠어요.
사실상 그가 황해, 화이 등에서 맡았던 역할들과 비슷한 역할이었는데
아쉽게도 관객은 이제 김윤석의 그런 모습은 좀 식상하게 느낀달까요.
이건 배우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영화의 만듦새를 봤을 때 감독의 책임도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5. 더러 동식과 홍매의 섹스신이 뜬금없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전 그런 진행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납득이 가요.
다만 잘 못 찍었다는 생각이 들 뿐이죠.
드라마상으로도 상황상으로도 얼마든지 납득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연출상의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정확히 뭐가 문젠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랬습니다.
6.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게 봤어요. 아마 한예리씨 때문..?
7. 이희준.. 너무 잘 해서 두고두고 놀림감이 될 것 같은..
8. 한예리가 곱습니다.
끝까지 일관되게.. 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했어요.. 김복남의 배성우씨도 좀 떠오르고.. 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