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먹었던 참김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
밑에 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해안 지방에서 사셨던 분이라면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김은 어렸을때 먹던 그 김이 아닙니다.
어릴때 먹던 김보다 좀 더 질기고 두꺼운 종류로, 방사무늬김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스사비 김이라고 부르는 종류인데,
약간 두껍고 투박한 식감을 주기는 하지만 튼튼한 김이라 지금은 대부분 이 김을 키웁니다. 동아시아 김먹는나라 모두를 정복한 김 품종이죠.
(일부 돌김을 키우기도 합니다만)
아마 어릴적부터 바닷가에서 김을 드셨던분이라면 아실거에요.
전체가 붉그스름하면서 입에 들어가자마자 한번에 녹아서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주던 김이 있었다는걸요. 풍미나 맛이나 식감이나 스사비김보다 월등한데,
그 김은 우리가 참김(Pyropia tenera)이라고 부르는 김이고 현재 기르는곳도 거의 없고 일본에서는 멸종위기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참김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들은 전부 사실은 방사무늬김인 셈입니다.
한국에서는 진도, 통영 일부에서만 자연상태로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2010년부터 다시 양식 시도가 있어왔고요.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긍정적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어렸을때 먹었던 김맛을 아직도 잊지 못해서 국내에서 시판하는 재래식 김이라는 김은 다 사먹어봤는데 참김만으로 제작한 김은 도무지 제힘으로는 찾을수가 없더군요.
참김 양식이 빨리 대중화되어서 슈퍼에서도 진짜 맛있는 김을 다시 먹고싶은 바램입니다.
양반김이 외국에선 귀빈취급을 받는군요 ㅎㅎ
하하하. 유기농 양반김도 생겼나요?
외국 사시나봐요? 일반적으로 김 양식할 때 농약 치지 않으니 물론 김 자체는 유기농이겠지만. 양념김이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