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광화문 시복식에 참석합니다.
16일 광화문 시복식에 갑니다...
억울하게 처형당하신 순교자들의 명예회복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본다는것도 그렇고...
저에겐 8월 16일이 가장 의미있는 날이길 빕니다.
지금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발령받은지 이제 겨우 한달 넘었는데, 업무가 많은것도 있거니와 제가 언제부턴가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드는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뭔가 많이 없어 보이고....내가 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제 자신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조언도 받고 싶은데....그러기에는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직장과
몇t급의 잔소리와 걱정으로 화답하실 저의 어머니...그리고 친구들...ㅜㅜ
그래서 요즘 쉽사리 짜증나고, 쉽사리 몸이 지칩니다.
그래서 그런지...현재로썬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지마는
교황님께서 종교의 수장 그 이상으로 저 같이 미개한 신자에겐 존재만으로도 맘이 편해지는 분이라고..
이번 방한일정에 저 같은 나이롱 신자에게 뭔가 깨달음을 주었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금전적으로도..심적으로..힘든 지금 상황에서 위안을 얻고 싶은 분이 현재로썬 교황님 이거든요..ㅜㅜ
저만 가느냐...두 자매와 어머니도 함께 갑니다.
식솔인 냥군을 근 20시간을 두고 서울 갔다오는게 맘이 매이지만..
(*지금 냥군이 많이 우울한것 같아요. )
1989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뵙는 교황님의 일정을 다시한번 보고 싶은,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
당일 0시에 출발한다는게...떨리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앞섭니다.
과연 20시간동안 어머니와 무사히 광화문 시복식을 버틸 수 있을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교황님 방한일정에 대해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덤으로 한국의 상황은 너무나도 심각한데, 과연 교황님이 무사히 방한일정을 마치실 수 있을까?
성당에서 선착순 접수 한다 했을때 그저 교황님을 멀리서라도 바라본다는것에 반가운 맘에 접수 했는데..
막상 때가 다가오니 이렇게 걱정 투성이입니다...ㅜㅜ
오잉? 방한일정이 왜요? 욕먹고있나요?
광화문 시복식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어제부터 광화문 일대를 조금씩 통제하고 있데요, 당일에는 주변역은 무정차로 하고 버스도 우회해야 한다고...이것부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고.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기독교'라인인데 여기서도 비난이 좀 있고...한국의 위인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진 곳에 십자가 세운다며 비난하신 분들 많고..
현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중이신데, 단식장을 치운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또 비난들이 나오고...
(지금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지 못하고서는 광화문 시복식을 치룰순 없다는 입장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방한일정중에 '충북 음성 꽃동네'방문도 있는데, 꽃동네 사태를 아시는 분들은 비난하는 입장이구요...
교황님 방한을 정치와 연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와..;
15일에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도 있을텐데..
전 일정 보고 신청할 엄두도 못냈는데,대단하세요!
저도 방한일정엔 좀 뜨악한 부분이 있지만,그건 일단 접어두고...세월호 유가족들 퇴거시키려는 정부 쪽 입장 관련해서는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님이 반대하고 계시니 믿어봅니다.
시복식 참여가 수지니아님께 힘이 되길 바라요.
이거 신청해야되는 거군요. 그냥 가서 구경하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와....이 정권놈들 정말 악질이네요. 교황을 핑게로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무슨짓을 하려는건가요?
그리고 본문 쓰신 분에게.... 교황 행사가 아니더라도 그 위치에 교통통제를 동반한 큰 행사 있으면 반대하고 싫어할만한 사람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당연한거죠. 서운하겠지만 역지사지 하면....
이런게 진정 마음을 움직이는 포교네요. 비종교인들까지 설레게 합니다. (개독교 광신자들과는 정말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