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저도 좋았습니다.


    지루하다던 전반부는 그냥 무난했고 후반부 해상전을 위한 밑밥으로써 제 역할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 한마디로 조선 x된거여~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결국 이 영화는 후반부 해상전을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뭐 나름 평가를 하자면 생각보다 cg가 꽤 훌륭했다는거. 당장 생각나는 해상전 장면이 300 2에서의 해상전인데 그거보다 저는 명량이 나아보였어요. 300에서는 밤장면인데도 cg티가 났는데 명량은

  눈에 환한 대낮인데 거슬리는게 크게 없더라고요. 특히 사운드가 아주 좋았네요. 처음 선빵을 주고 받는 장면. 일본군 조총의 일제사격과 이어지는 판옥선에서의 첫번째 포격장면은 비주얼과 사운드에서 박력이 굉장했

  어요. 사실 해상전 그것도 중세의 해상전을 다루는 영화는 참 드문데 그러다보니 연출이 특별하지 않아도 뭔가 새로운걸 보는 기분은 확실했어요. 일본군이 판옥선으로 넘어오려고 할때 조란탄인가? 아무튼 그 산탄포

  로 쓸어버리면 장면도 아주 좋았고 세척의 일본배에 포위당한 상황에서 모든 총통을 한곳에 모아서 펑 하고 탈출하는 장면도 (픽션일텐데) 아주 좋았네요. 다만 백병전의 비중이 너무 많은게 좀 그렇더라고요. 지금

  제일 말 많은게 역사적으로는 없었거나 별 비중이 없었을 백병전의 비중이 너무 많다. 조선 수군이 단순히 이순신이라는 먼치킨만으로 이긴게 아니라 기본적인 화력이나 배의 내구도나 이런데서 일본군보다 앞섰기

  때문이라는 그런 시스템적인면을 강조했어야 한다는 말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물론 영화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각색을 하는건 이해합니다. 한시간동안 우리이제 망했다라고 밑밥깔아놓고 정작

  전투장면에서 적선들은 대장선 근처에도 못오고 족족이 얻어맞고 나가떨어지는 난중일기 그대로 묘사했다면 아무래도 영화적인 재미가 떨어졌을테니까요. 차라리 처음부터 일본군은 최대한 근접해야하고 조선군은

  최대한 거리를 두는 이런 구도로 몰고갔어도 충분히 긴장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예를들어 최민식 이순신이 절대로 접근을 허용하지마라 왜놈들이 넘어오지 못하게 해라 이런걸 강조하면서 백병전보다는 해상

  공성전의 느낌으로 표현했어도 영화적인 긴장감 구현은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 뭐 그렇네요. 


    최민식이 이순신에 안어울린다는 말도 많은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알려진 이순신 장군화의 그 샤프한 모습의 이미지가 커서 그런것도 같은데. 막상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장군하고는 얼추 비슷도 하고 어차피 이건

  말하나 마나 아닌가....... 저는 좋았네요. 다만 살은 조금만 뺐으면 좋지 않았을까..... 

    • 리뷰들 읽으면서 살다살다 흥행을 위해 역사속 인물이(그것도 주인공이) 버프가 아니라 너프를 받는 괴상한 상황도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 사실 2차대전 영화도 아니고 몇백년전 이야긴데 엄격한 고증을 들이대는건 조금 무리지 않은가 싶어요. 기본적으로 난중일기에 기록된것을 가지고 언급이 없거나 빈 부분은 결국 상상으로 채워넣는건데 이게 머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는거니까요. 

    • <명량> 해전 자체가 대체 어떻게 이겼는지...시뮬레이션이 안된다는군요.;; 당대 기록과 기술력을 모두 동원해서 상상으로 그려내는 것 밖에는. 저도 난중일기의 명량 부분을 아무리 곱씹으며 읽어봐도 이건 뭐 대장선이 거의 람보급으로 대포를 돌려대며 적선을 잡았다는 얘기밖에는 상상이 안되는데 그걸 어케 영화로....문제는 고증을 충실히 따라갔다가는 그냥 해상의 람보 밖에 못보는 상황이 그려져서 말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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