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부들이 직접 만든 농산물 광고 (?) 인가 보신 분 계신가요?

어제 광주 아시안게임 시작 하기 전이었나 보다가 미친듯이 웃었던 광고인데.

"공중파 광고에서 이런 병맛을 느끼다니" 라면서...

 

화질이나 캠코더 자막 수준이 딱 <불청객> 급인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는 주부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

라는 자막이 계속 떠 있고.

 

스토리는

주부들이 배추밭에서 배추로 럭비를 시작해서

마지막은 멀쩡한 아파트인 듯한 곳 부엌에서 가족이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벽을 뚫고 생배추를 식탁위에 터치다운 하는 것으로 끝나는...

 

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었어요.

 

보신 분 안계신가요?

    • 저도 봤어요.
      주부들이 직접 만들었다해서 막장드라마틱한 불륜소재의 배추쟁탈전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실망 ...

      까진 아니구요, 주부들에게까지 병맛의 아우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무척 고무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병맛으로 보이진 않던데요. 광고기획자 누군가는 노렸을법 하지만 본인들은 정말 열심히 만들었을수도..ㅠㅠ
    • 아이쿱 생협 광고입니다. 요즘 자체브랜드가 많아져서 말이 좀 있긴 한데, 대형마트의 대안이 될 수는 있겠죠. 광고 제작단가는 낮아도, 집행단가는 똑같을텐데 이래저래 메이저스럽게 가니까 다른 곳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관심이 일어서 검색해봐야지 했더니만... 아이쿱이군요.하긴 어느정도 규모가 있으니 방송 광고도 하겠죠.
      한살림이나 아이쿱을 젤 많이 이용들 하나봐요.
    • 꿀땅콩/
      여기서 병맛이란 말 그대로의 '병신스러운 맛' 보다는,
      우리가 흔히 ' B급 영화에 대한 애정' 을 얘기할 때 이 B급 이라는 거에 대해서 비하하는 느낌은 전혀 넣지 않은 것처럼,
      애착과 애정을 담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 nobody/ 네 그것은 압니다. 근데 주부들이 그걸 체득하고 실현했을거 같진 않았거든요.
      청춘불패 주민아저씨들의 토속적인 리액션을 병맛으로 보기에 부적절한것처럼요.
    • 꿀땅콩/ 음, 그것도 그러네요 ^^;;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사실 저런게 좋은 이유가, 제가 어릴 적만해도 어른들은 언제나 '근엄하고 웅장한 것'만을 지향한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웃기거나 재미있는건 '말초적이고 사소한 것, 점잖지 못한 것' 으로 취급되어 '격식에 맞지 않는' 이라는 인식하에 배제되었죠.
      근데 요샌 그런게 점차 사라져서 다들 웃고 즐기는 건 좋은 것. 이라는 인식이 나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도 공유되고 있는거 같아서 좋아요.
    • 안그래도 게시물 쓰려고 했어요. 충격을 받아서...
    • 오랜만에 멍 때리면서 집중해서 봤어요. 너무 웃겨서.
      '중년'의 고착된 이미지를 비틀었다는 점에서 조PD 친구여 MV 도 생각났고...
      잘 만든 'B급' 광고란 점에서 별이 다섯개!! 라인을 타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눈도장은 확실히 찍겠던데요.
    • 보고싶은데 인터넷에 안 올라왔나요?
    • 많이 보셨군요.
      저도 병맛을 B급스런 참신함이라는 뜻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군요....
      아이쿱이 꽤 유명한 유통망인가보네요. 어쨌든 그 황금시간대에 공중파에 광고를 한다는 건 정말 큰 투자일 듯.
    • 광고보다가 풋....ㅋㅋㅋ 했었는데 이런 내막이 ㅋㅋㅋ
    • 저도 보자마자 빵 터졌는데 곧 아이쿱 생협이 방송광고까지 하다니 꽤 공격적 마케팅을 하는구나 했죠. ⓑ
    • 봤어요! 보면서 엄청 웃었는데...아이쿱 생협은 꽤 규모가 큰 모양이군요.
      하긴 규모가 어느 정도 되지 않으면 그 시간대 TV 광고를 넣을 수 없겠죠^^;
      에잉~ 아쉬워요. B급 이하 생협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요.
    • 근데 본문내용은 아닌데 ㅋ 아시안겜은 광저우 아닌가요?? 광주라고 해서 울나라서 하나 ㅋ 하고 순간 깜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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