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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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한 여자]

 작년 여름에 살짝 개봉된 후 다운로드 시장에 풀린 본 영화는 [감각의 제국]처럼 성적 욕망과 집착이란 어두운 소재를 갖고 꽤나 불편하고 변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각의 제국]이야 대담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제가 그리 편히 본 작품이 아니었고, 본 영화도 그리 편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예산 환경과 그리 좋지 않은 각본으로 인해 투박한 티가 많이 남에도 불구 제게 반응을 이끌어낸 장면들이 여럿이 있고, 그 점에서 점수를 어느 정도 줄 만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 정도까진 아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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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한 여학생이 살해당하고 그에 이어 7명의 일당이 이 일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하나씩 납치해서 자백을 강요합니다. 김기덕의 신작 [일대일]은 이 반복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불쾌하고 천박하고 부당한 면들을 지적하려고 하지만, 투박한 이야기 전개와 어색한 대사 등의 문제점들로 인해 영화는 서서히 흥미를 잃어가기만 하고 결국엔 설교 받는 듯한 인상만 늘어만 갑니다. 물론 김기덕의 전작들의 각본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지만 이보다 더 흥미로운 주인공들과 설정들로 우리의 관심을 끌었었고, 그의 캐릭터들은 대사보다는 행동으로 나설 때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할 말이 많은 거야 이해가 가지만 전 그저 냉담하기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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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중산층 교외 생활 속 권태와 그에 따른 일탈이란 익숙한 소재를 갖고 스테이시 패슨의 데뷔작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건조하면서도 미묘한 태도로 이야기를 굴려갑니다. 레즈비언 커플이란 점만 빼면 여느 중산층 가족과 다를 바 없는 애비와 케이트는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가족생활을 영위해 왔는데, 슬슬 권태기에 빠지면서 애비는 갑갑함을 느끼고 그러다가 그녀는 매춘부와의 만남으로 일탈을 시도합니다. 처음 시도는 별로 안 좋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 저스틴을 통해 만난 콜걸을 통해 좀 더 나은 경험을 한 뒤 애비는 아예 엘리노어란 이름으로 콜걸 서비스에 뛰어들지요. 그녀가 별별 고객들을 접하는 과정이 덤덤한 유머로 그려지는 동안 그녀의 이중생활은 이야기에 긴장을 슬며시 불어넣어 가는데, 이 흥미로운 과정에 비해 결말은 상대적으로 실망스럽지만 주연 배우 로빈 웨이거트의 자연스러운 모호함이 깃든 연기나 화면 속에 잘 유지된 일상적 분위기 등 영화엔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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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모 블로거의 평 인용

 “Transformer: Age of Extinction” should be re-titled as “Transformers: The Unbearable Loudness of Being”.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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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로크]의 설정은 정말 단순하기 때문에 장편 영화보다는 단편 영화에 더 어울릴 것 같아 보입니다. 한 가족의 가장이자 어느 대규모 공사의 십장으로 일하고 있는 중인 주인공이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린 뒤 런던으로 가기 위해 갑작스럽게 야간 드라이브를 하는데, 영화는 상영 시간 거의 대부분을 그가 운전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과 통화하는 모습에 할애합니다. 듣기에 상당히 답답하고 단조로울 것 같지만, 감독/각본가 스티븐 나이트는 영화 속 상황 흐름을 노련하게 조절하면서 여러 생각과 감정들을 유도하는 흥미진진한 도덕극을 만들어가고 톰 하디의 원맨쇼 연기도 훌륭합니다. 참고로 본 영화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게 무지막지하게 고문당하고 나서 며칠 후에 봤는데, 제한된 상황 속에서 상당히 많은 것들을 뽑아낸 이 영리한 소품을 보고 나니 기분이 정말 많이 나아지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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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이웃들]

 막 부모가 된 젊은 커플 맥과 켈리는 자신들의 어린 딸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런 와중에 그들은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옆집에 대학교 남학생 클럽이 이사 오게 되었는데, 처음엔 그들과 잘 지내려고 하지만 밤마다 계속되는 파티 소음에 참다못한 맥과 켈리는 결국 경찰에 소음 신고를 하고, 그리하여 양측 간의 전쟁이 시작되지요. 영화의 각본은 여러 모로 좋지 않고, 영화 속 농담과 코미디들이 다 성공적이지 않지만, 다행히 영화는 웃음 터지는 순간들을 꾸준히 제공해 주는 가운데, 적절히 캐스팅된 주연 배우들도 자신들 기본기로 영화를 지탱합니다. 후반부에 가서 방향을 간간히 잃기도 하는 등 결점들이 여기저기 눈에 띠는 건 여전하지만, 의외로 꽤 많이 웃었으니 이번에 그냥 적당히 넘어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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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친구들]

  현태, 인철, 그리고 민수는 중학교 시절 때부터 가까운 사이였는데, 영화 초반에서 일어난 일을 계기로 그들은 더욱 더 가까워졌고, 17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그들은 서로와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험회사 직원인 인철은 오락실을 운영하는 현태 어머니와 함께 보험사기를 모의하고 여기에 민수를 공범으로 끌어들이는데, 당연히 일은 예상치 못하게 꼬여버리고 그 결과 인철과 민수는 전형적인 느와르 지옥에 빠집니다. 영화는 이 암담한 상황을 덤덤하면서도 우직하게 굴려가면서 주인공들의 감정 상태를 가까이에서 잡아나가고, 주연배우들은 각본의 요구대로 성실한 연기를 합니다. 결말 부분이 상대적으로 늘어진 감이 들긴 해도, 제 지인 말대로 영화는 [끝까지 간다]처럼 장르 공부를 충실히 한 티가 날뿐더러, [우아한 거짓말]처럼 절제의 가치를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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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2]

개인적으로 전 [레이드: 첫번째 습격]에 약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황 하나 달랑 던져 놓고 강렬한 액션들을 이것저것 거침없이 날려대는 거야 점수를 줄 만했지만 상영 시간 내내 단지 그 일에만 집중할 따름이니 가면 갈수록 잔혹 액션 포르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편의 결말 바로 이후에서 시작하는 [레이드 2]의 경우, 감독 가렛 에반스는 전편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구축 및 확장하려고 애쓰는 동시에 늘어난 제작 예산을 통해 더 매끈하고 더 잘 만든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부족한 면들이 많은 각본 때문에 상영 시간 150분은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었고, 전 거리감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여전히 잔혹 액션 포르노일지는 몰라도, 본 영화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보다는 좋은 점들이 많은 포르노이니 저보다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지도 모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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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시그널]

  시작부터 딱 [환상특급] 에피소드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더 시그널]은 흔한 이야기 설정을 정말 익숙한 방식으로 굴려가고, 그러기 때문에 초반부 20분이 흘러가기도 전에 무슨 결말이 나올 지가 금세 예상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감독 윌리엄 유뱅크는 제작비 2백만 달러를 갖고 분위기 잘 깔린 SF 소품을 내놓았고 이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보다 확실히 더 효율적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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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전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의외로 잘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였듯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예상보다 많이 만족스러운 속편입니다. 전편 결말에서 보여 지다시피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인류 사회가 무너지는 동안 시저와 다른 유인원들은 샌프란시스코 근처 숲에서 원시 부락을 이루면서 살아왔는데,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들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자리 잡은 인간 생존자들과 대립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처음엔 협상과 공존의 가능성이 보이지만, 시저와 다른 몇몇 온건한 캐릭터들의 희망과 달리 상황은 안 좋게 돌아가고 그 결과 두 종족들 간의 충돌이 시작되지요.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영화 후반부에는 여러 액션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감독 맷 리브스는 시각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순간들 몇몇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야기와 캐릭터를 놓치지 않고, 두 세력들 간의 대립 그리고 충돌로부터 씁쓸한 교훈을 얻게 되는 시저의 드라마는 상당한 몰입감이 있는 고전 비극이기도 합니다. 다음 영화가 어떨지는 몰라도 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준 것 이상의 성과를 낸 점에서 본 영화는 확실히 모범적인 영리한 속편입니다. (***1/2) 


P.S. 

 본 영화에서도 모션 캡쳐를 통해 화면 속에서 구현된 유인원 캐릭터들은 정말 생생하기 그지없는데, 시저를 맡은 앤디 서키스의 경우 지난 10여 년 동안의 공로를 고려해 보면 언젠가는 아카데미 특별상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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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스킨]

도입부에서부터 보다시피 이야기보다는 분위기로 밀고 가는 이 독특한 SF 영화는 당연히 호불호가 엇갈리는 작품인데, 전 영화의 그 묘하고 모호한 분위기를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원작 소설이 더 많은 걸 설명한다니 나중에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봐야겠지만,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본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를 미리 잘 알고 보셔야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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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돔 헤밍웨이] 

 조직 보스를 위해 입 다물고 12년 복역한 금고털이 돔 헤밍웨이는 그리 성질 좋은 인간이 아닙니다. 출소하자마자 자기와 옛날에 이혼한 전 아내와 결혼한 남자에게 깽판을 치는 것도 부족해서, 그에게 진심으로 보상을 하려는 그의 동료와 보스에게 개망나니 같이 굴어대는 걸 보면 정말 밥맛 떨어지는 개XX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주드 로가 이런 인간말종 개XX 캐릭터를 막가파 코미디 스타일로 거침없이 연기하는 모습은 상당히 재미있는 풍경이고, 그러니 너무 좀 갑작스러운 결말 등의 영화의 여러 결점들도 어느 정도 봐 줄만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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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도: 민란의 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는 만족스럽지 않는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이야기 균형이 제대로 잡혀지지 않은 가운데 후반부는 상대적으로 늘어진 느낌이 나고, 영화의 주 장점들 중 하나인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들을 완전 잘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아쉽지요. 하여튼 간에 사극과 액션 코미디를 섞은 것에 스파게티 웨스턴 스타일을 버무린 결과물은 상영 시간 내내 별 두 개 반과 셋 사이를 오가지만, 정유미의 덤덤하게 능청맞은 내레이션과 할 만큼 하면서 재미 보는 출연 배우들 등의 여러 좋은 점들 덕분에 전체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게 느껴집니다. 좋은 오케스트라가 콘서트 시간 절반을 연습에 할애하다가 연주 대강 몇 번 하고 끝내는 듯한 인상을 여전히 남기지만 말입니다. (***)     


 P.S.

 1. 강동원은 악역 연기를 요구된 만큼 한 가운데 그 엄청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장면에서도 헛발질하지 않지만, 그가 맡은 캐릭터는 다른 부류의 사극 액션영화에 훨씬 더 어울리는 거란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2. 힘들게 사면 빨리 늙어 보이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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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 길들이기 2]

 모 블로거 리뷰 인용

 “It may be a little too heavy for some young audiences in some parts, but it also goes a little deeper than expected on the emotional level as convincingly presenting the eventual growth inside its two main characters, and that certainly makes us expect another adventure of Hiccup and Toothless to c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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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버리] 

  별나게 웃겼던 범죄 코미디 영화 [더 가드]로 데뷔한 존 마이클 맥도나의 신작 [캘버리]는 전작과 정반대로 상당히 진지한 작품입니다. 아일랜드 어느 시골 마을의 신부인 제임스 라벨을 교구민들 중 한 명이 일주일 뒤 죽이려고 하는데, 일요일 날 고해 성사 중에 그는 자신의 살인 계획과 동기에 관해 라벨에게 세세하게 털어놓습니다. 어릴 때 동네 신부에게 상습적으로 강간당한 그는 오랫동안 묵혀온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작정인데, 사람들 관심을 더 많이 끌기 위해 이미 죽은 그 강간범 신부 대신 그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 좋은 신부인 라벨을 죽일 예정이지요. 그가 누군지는 대충 짐작하는 듯해도 아무에게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라벨의 부조리한 곤경 자체야 블랙 코미디이긴 하지만, 영화는 라벨의 일주일을 지켜보면서 꽤 진지하게 이야기를 굴려가고, 주연 배우 브렌단 글리슨의 듬직한 연기는 조용히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갑니다. 글리슨을 둘러싼 조연 배우들도 경치 좋은 아일랜드 시골 풍경과 함께 영화에 상당한 개성을 불어 넣는데, 특히 브렌단 글리슨의 아들인 도널 글리슨이나 마리-조지 크로즈는 짧지만 상당히 실속 있는 조연 연기를 제공하지요. (***1/2)

 




    • 로크는 내내 통화하는거리니 선뜻 내키지가 않는군요.


      캘버리도 웃길거 같은

    • 위 리뷰만으로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로크>를 고를 것 같아요. ^^ 철학자 로크의 이름을 따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이 흥미롭고, 혼자서 내내 통화한다는 것도 (주인공의 심리를 관찰하고 싶어하는) 제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캘버리>는 설정이 멋진걸요. 살인을 계획하는 사람이 자기가 죽일 사람한테 그 계획을 미리 알려주다니... 하지만 그 계획을 들은 신부는 다른 사람한테 그걸 털어놓을 수도 없고... (주인공을 궁지에 몰아넣는 이런 설정, 너무 좋아요 >.<) 그런데 고뇌에 휩싸여야 할 신부가 너무 듬직하고 편안해 보여서(사진)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네요. (그런데 가끔영화님, 이제 보니 저랑 취향이 정반대셨군요. ㅠㅠ) 

    • 언제나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나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크가 국내개봉 했을 때 저 말고도 본 분이 있다니 반갑군요. 톰 하디가 배트맨의 베인으로만 알려진게 아쉬운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적절한 영화였습니다. 


      underground님 제가 읽은 바로는 철학자 로크에서 딴 것 맞습니다. 꽤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대화를 하려는 모습과 상통해서 아주 그럴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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