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책 읽는데 참 답이 없네요

동생이 지원한 회사에서 2차 서류로 복거일 책 신작 '굳세어라 금순아를 모르는 이를 위하여' 독후감을 받더라구요. 동생이 하도 대신 써달라고 징징거려서 해주고는 있는데... 거 참 책이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단 이 책이 전달하려고 하는 교훈은 '앙마적인 전체주의 공산주의 나라 부카니스탄과의 전쟁에 대비하라' 임다....

걔 중에 참 어처구니 없는 한 대목:

인천상륙작전을 하고 38선 수복을 완수하자 북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논란이 발생. 10월 9일에는 중국 외교부에서 38선 이북으로 진격시 중국군 개입하겠다고 선언.

허나 '국제적 정세를 잘 읽고 심지가 굳은, 뛰어난 지도자' 이승만의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압록강까지 북진

결과: 중국이 개입하여 막대한 국군과 미군 희생

아아아 위대한 리승만 각하시여~~~

    • 이 분 머리는 똑똑할지 몰라도 어딘가 이상해서, 트위터 하셨다면 변희재급 취급 받았을겁니다.

    • 뭐 가만 있는게 득이고 이런 소리 해 봐야 본전도 못 찾겠지만...




      저는 저도 이상한 놈이라서 그런지,


      복거일이 하는 소리들이 이해가 되는게 많더라고요.




      복거일은 나라니 문화니 민족이니 하는 것을 떠나서,


      그냥 강한 것이 이긴다는 것, 문화는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는 것,


      무슨 민족주의니 정신문명이니 하고 포장을 해도 더 높은 기술 수준,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쪽이 이긴다는 것 등을 솔직히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이를테면 이집트가 로마에 졌는데, 이집트의 문명 수준이 더 낮아 그런 게 아니었죠.


      프랑스도 러시아에 지고, 독일도 러시아에 졌지만, 러시아가 프랑스나 독일보다


      문명 수준이나 기술 수준이 높았던 것도 결코 아니었고. 특히 독소전은, 소련이


      영미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어림도 없이 졌을 겁니다.




      뭐, 인정해 버리면 편한 걸 수도 있고, 그래 너는 그리 생각하나보지 해 버리면 또


      그렇게 별 거 아닌 문제일 수도 있는 건데,


      한국은 너무 '너도 나도 다 민족주의적이어야 해, 너도 나도 다 국가주의자가 되어야 해,


      우리 모두 전체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안돼!' 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요.



      • 러시아나 소련이 이길만하니 이긴것이고 그만큼 강했습니다 바로 앞의 내용과 유체 이탈하는 화법을 쓰시네요 헐
        • 읽다 말고 쓰셨나봐요.




          문명의 수준이랄까(철학, 과학 등이 포함되어야 할) 보다


          무기의 수준, 효율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시스템 등이 더 우위면 그 쪽이 이긴다는 겁니다.




          독소전 때 소련은 전체 문명의 레벨로는 독일에 한참 뒤졌지만, 무한정 갈아넣을 수 있는 인력


          +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몇배의 무기를 실어다 준 영미 덕에 이겼죠.



    • 갠적으로 복거일은 '정통' 꼴보수라고 생각해서 나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도 하는데... 최근에 암투병중인데 항암치료 표기하고 그냥 글쓰다 죽겠다! 라는 불굴의 작가정신에 소심한 박수를...머 이런 생각입니다만. 이승만이 '국제적 정세를 잘 읽은'건 뭐 나름 맞다고 생각(당시 우리나라에선 말이죠.) 하는데 심지가 굳은건 당췌.......국민들 냅두고 지혼자 살겠다고 도망친건 어떻게 쉴드를 치라고.....

    • 다카키 마사오 각하의 영애 박근혜 여사님만 하시더라도, 본인의 정권 창출과 본인이 믿는 주변 사람들을 위한 불굴의 의지만큼은 정말 그 누구나 본받아야 마땅한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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