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가 마지막회였나요? 보고도 몰랐; 뭐 당연히 용서와 화해, 사랑이 넘실거리는 강강수월래 한 마당으로 끝났습니다. 윤여정은 이태곤이 어렸을 때 자신이 저질렀던 몹쓸짓들을 떠올리며 찌질찌질 울구요. 드라마 최고의 악당 김용건은 여전히 보살같은 표정으로 덕담 몇 마디 날리고. (전 이 드라마에서 이 인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대악마 정혜선씨는 막판에 혼자 쓸쓸하게 밥 먹습니다. 일 도와주는 아줌마에게 처량맞게 '자네도 내가 무섭나?' 한 마디 하긴 하네요. 박상원 동생은 기사인지 비서인지 그 총각이랑 웨딩 사진 찍으며 싱글벌글. 조윤희의 찌질한 동생은... 별 일은 없고 와이프가 임신을 합니다. 것도 쌍둥이라고. 와이프는 울고 찌질이는 싱글벙글. 에 또... 박상원은 김보연과 다시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소유진과 김보연이 짜고 박상원을 극장으로 유인하고, 김보연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서 좋아한다고 고백. 박상원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싱글벙글;; 마지막으로 주인공들은, 각계 각층(?)에서 쏟아져 들어온 따스한 성원에 감사하며 섬에서 빈둥거리다가 난데없이 떨어진 '곧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환자'를 만나고 이태곤이 수술을 해서 살려냅니다. 그러곤 또 둘이 오손도손 '우린 왜 이리 멀리 돌아왔을꼬...' 같은 명대사가 되고 싶었던 대사 같은 걸 날리다가 그냥 끝.
이사무/ 이태곤이 죽는 장면은 안 나왔어요. 그냥 여주인공에게 기대어 잠드는 장면으로 끝. 췌장암 말기에 의사들이 끽해야 1, 2주 더 살거라 그랬고 치료를 아예 포기한채 놀고 있는 데다가 끝까지 무슨 기적이 일어날 거란 암시도 없이 끝났으니 '죽을 것이다' 로 끝난 거죠. 하지만 어제 분량에선 죽지 않았다는 그런 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