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지나치리 만큼 모든게 편리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이긴 했어요.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고요. 듀나님의 리뷰가 다 맞는 말이라고 고개도 끄덕였어요.

그래도, 전 이 영화가 좋았습니다. 시저와 그를 둘러싼 유인원들의 갈등을 저도 

집단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이고, 말콤이 온전히 인간편에 설 수 없었던 것이 너무나

당연했었고요.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다른 어설픈 설정들을 용서할 정도는 되었어요. 

괜찮은 영화라고는 못하겠어요. 거의 대부분이 시저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본 영화

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끝까지 눈을 잡아끌었고요.

사실 시저가 그 설정에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시저의 아들이나 모리스, 말콤의 캐릭터도 아주 좋았습니다. 캐릭터가 다 살렸어요.

그리고 확실히 게리 올드만은 왜 캐스팅 했는지 모르겠어요.  ★★☆

    • 게리올드만은 마지막에 너무 뜬금없이 일을 저지르시더군요.(이정도면 스포는 아니겠죠?)

    • 저도 바로 오늘 보고왔는데요, 평범한 스토리고 진행이었음에 불구하고 인상적이었어요.  


      인간세계의 정치, 파워게임을 유인원세계에서 좀 더 단순하게 치환해서 보는 게 재밌었어요.


      인간과 유인원의 갈등도 제법 쫀쫀했고.. 아무튼 지루하지 않게 봤네요.


      무엇보다 시저의 카리스마 폭발하는 연기와 다른 유인원 연기가 참 좋던데요. 생각지 않게 감정이입을 강하게 했어요.


      1편도 적당히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는데, 딱 그만큼이었네요. 아주 기대 안하면 좋을 것 같긴 해요.

    • 보면서 전 그 정도 편의적 진행은 이해했고 듀나님도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평을 보니 아프게 꼬집으셨더군요. 애정이 있으신듯.
    • 이야기도...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 결말이 나와있는 것을 어떻게 참신하게 풀어내느냐가 더 어려운데 이 정도면 '그럭저럭' 납득도 가고 재미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둘을 놓고 보면 전 1편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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