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거짓말의 발명(스포일러)

영화의 메인 아이디어는 상당히 참신했는데, 세세한 디테일면에서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예를 들면 작중 TV에서 나오는 광고 말인데요, 영화를 본지 오래되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품에 대한 온갖 단점을 당당하게 나열하죠.


장점만 나열하고 단점은 언급하지 않는 TV광고를 거꾸로 돌렸는데, 그건 너무 창의성이 부족한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만약 우리가 정말 거짓말을 못하고 TV에서 광고를 통해 제품의 단점을 나열하기만 해야 한다면 아예 TV광고 자체가 존재하질 않았겠죠.


아마 홍보하는 기업도 단점을 얘기하기 보다 장점을 강조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을까요?(거짓말은 안하는 선에서요.)


코메디 영화였고 현실을 재밌게 뒤집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세계관을 만들때의 노력이 조금은 부실했다 생각해요.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아쉬운데 어쨌든 이런저런 단점이 눈에 띄어서 쉽게 영화에 몰입이 되지 않았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떳세요?

    • 코미디를 너무 다큐로 받아들이신 듯;;; 전 그 장면 재밌게 봤습니다. 거짓말 못하는 세상을 가장 단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 같아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아이디어들은 사라지고, 여주의 종족번식 사고방식에 너무 많은 할애를 한 부분이 아쉬웠죠.

    • 전 설정의 허술함 같은 건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엔딩이 굉장히 불편했어요. 외모가 별로라도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크와 결혼하게 되는 아나는 사람들이 원하고, 또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마크와 그 아들이 아나의 망한요리를 맛있다고 해 주는 것처럼, 영화도 관객들에게 현실은 시궁창인 현실에 대해 거짓말을 해 주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제가 더럽게 비관적이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꽤 우울했어요
    • 저도 그 영화가 재밌다는 추천을 받고 몇 년 동안 벼르다 봤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좀 지루하고 재미 없더라구요. 착안만 신선하고 나머지는 좀 너무 뻔한 느낌이라 보다가 말았어요.


    • 공감합니다~발상은 신선했는데 자꾸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논리의 구멍?같은게 보여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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