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300일

어두컴컴한 분만실에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는 표정으로 아빠랑 처음 만난날이 벌써 300일 전이로군요. 

빠릅니다 정말 시간은 빨라요. 갓난아기였을때 사진을 보면 '얘가 이렇게 작았어? 얘가 이렇게 못생겼었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니까요.

그리고 아내는 벌써 신생아때의 그 느낌이 그립다고 합니다.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줄만 알고 엄마만 찾던 그 시절 말이지요. 결국.. 이렇게 둘째를 보는건가.. 쿨럭.


그간 아이는 물론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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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가 되었습니다.. 아하하하하 -ㅅ-


엄마, 아빠가 다 일이 있어서 외할머니/외할아버지에게 아기를 맡기고 밖에 나가있던 어느 토요일, 집안 일 하시고 계시던 외할머니 모르게 외할아버지가 슬그머니 손주를 데리고 나가셔서는 미장원에서 머리를 박박 깎아버리신 게지요... 완전히 밀어버리신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동자승 머리가 되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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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짧은 머리도 괜찮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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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머..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ㅜㅜ


어쨌든 잘 크고 있습니다. 배밀이도 시작했는데 영 무릎을 써서 기고 싶지는 않은가 봅니다. 배밀이 하다 지겨워지면 세워 달라고 해서 자꾸 걸으려고 하는군요. 기는거 패스하고 곧바로 걸어버리게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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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은 5건반 피아노. 이거 칠 때는 밥도 안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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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 치는 영감을 억제할 수 없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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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아빠의 무선 키보드(...) 그.. 그거 반값 세일할때 산거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의 소중한 아이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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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가도 저래 웃으면... 응응 잼나게 가지고 놀아... 하게 되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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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빠의 우쿨렐레 역시 무척 좋아합니다. 서너살쯤 되면 저 우쿨렐레는 그냥 아들녀석 물건이 되어버릴거 같아요. 난 더 좋은거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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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길줄 안다고.. 사진 찍기가 예전보다 힘들어 졌습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달려들어서 카메라 달라고 저 난리... 친/외가 어르신들과 페이스 타임하는 것도 예전의 몇 배로 힘들어졌어요. 역시 눕혀 놓으면 암것도 못할때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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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아가씨가 지를 보고 '어머 예뻐라' 그러면 눈웃음 치면서 막 끼를 부립니다(...) 하아..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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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아직은 엄마랑 아빠가 최고... 맞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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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아님말구 'ㅅ'

    • 어머. 어머. 나날이 미모가 피어나는 애기군요. +_+ 곧 돌일텐데 사진 잔뜩 찍어서 또 자랑해주세요. ㅎㅎ
      • 넹넹. 요즘은 돌잔치에서 상영(?)할 성장동영상을 만들어 보려고 주말마다 iMovie로 이케저케 해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동영상 편집이란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D

    • 눈웃음이 진짜 이뻐요. 헤어스탈 쯤은 아무 상관없게 만드는 웃음이라고나 할까요. 생판 모르는 사람 눈에도 이리 이쁜데 세호님 가족은 오죽할까요~ 계속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래요!
      • 감사합니다. 정말 건강이 최고인것 같아요. 아이의 웃음덕에 가족들도 웃음이 끊이지를 않아서 참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_<



    • 세호님네 아기보단 어리지만 저도 요즘 신생아 때가 그립다는 생각 종종 합니다. 그리고 어르신 페이스타임은 요즘 필수인가 보군요. ㅋㅋ

      저희 아기도 세호님네 아기처럼 분위기있고 영특해 보이게 잘 자랐으면좋겠어요. 예쁜 건 물론이고 정말 뭔가 분위기가 달라요. 하하.
      • 결혼하고는 아내를 통해서 리모콘 효도(쿨럭)를 해오던 제가 이제는 자식덕에 더 편하게 효도를 하고 있지요. 그걸 가능하게 해준 페이스타임은 정말 잡스신이 저에게 내리신 보물같은 앱입니다 ㅋㅋ 로샘님 아가 미모야말로 장난아닌데 왜 그러십니까욤. 장래가 완전 기대되는 아가에욥 >_<

    • 7번째 사진은 아기가 웃는게 분위기가 있네요. 뭔 아가가 분위기가 있나요;
      • 나이에 맞지 않는 표정을 지어서 저도 깜짝 놀랄때가 좀 있어요 ;;;

    • 예쁘고 똘망똘망하고 얼굴에서 재기가 보여요.
      • :) 감사합니다. 엄마의 영특함을 꼭 닮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혼혈 아기 같기도 하고~ 모델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럭 무럭 자라서 훈남으로 ㅎㅎ

      • 혼혈이 아니냐는 오해를 종종 받기는 합니다. 엄마, 아빠 둘 다 토종(?)인데 말이죠... 훈남이 되기 위해서는 엄마 유전자가 더욱 더 발현해서 아빠 유전자를 꾸욱 억눌러야 할텐데 말입니다 ㅋ 

    • 아기가 이마도 두상도 예뻐서 까까머리도 잘어울리는걸요~

      기지 않는다는건 부럽습니다ㅜㅜ

      저희 애는 기면서부터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녀요..ㅜㅜ

      화장실만 가도 따라와서 문을 두들겨대네요..ㅜㅜ
      • 배밀이만 하기는 하지만 그게 속도가 제법 빠른데다가 행동반경도 점점 넓어져서요 ㅋㅋㅋ


        팔만써서 목표물까지 다가간다음 목표물을 쓰러트리는 재주가 남달라서 거실에 모든 물건을 다 치워버린 상황입니다 ㅠ.ㅠ

      • 하하 감사합니다~

    • 보면 볼 수록 너무 예뻐요. 귀여운 게 아니라 미모.

      • 아빠 닮아서라고 사기 치고 싶지만.. 안되겠군요 ㅋㅋ 

      • 많은 누님들을 반하게 하고 다니는 중입니다 :)

    • 아기들 사진은 종종 어르신들 사진이랑 포즈가 비슷하다 싶을때가 많아요. 여기서도 첫 번째 사진은 나이드신 어르신 사진이 떠올랐어요. 그것과 별개로 아이가 참 예뻐요.

      • 하하 맞습니다. 사진찍어 놓고 보면 정말 어르신 포스가 느껴지는 동작들이 있어요. 노인정에서 장기 훈수두는 폼이라던지 ㅋㅋㅋ 예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300일이라니 부럽습니다! 저희 아들은 내일이 딱 100일입니다. 안아달라고, 그리고 어서 날 안고 걸어다니라고 엄청 보채는데 사람들이 그래도 그때가 좋은 때라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ㅠ.ㅠ
      • 안아달라 그리고 안고 걸어라는 300일때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수월해 지는 부분들이 있어요. 뭔가 좀 더 사람다워지고 다루기 편해지는게 생긴달까요? 물론 그 외에 다른 문제들이 생겨나지요... 기고... 걷게되면요. 으흐흐흐흐. 그래도 좋지 않습니까^^ 힘내십시요 >_< 

    • 애들 전문 미장원에 가셨나봐요 아주 예뻐요.

      • 그냥 동네 미장원 아무데나 가셨었데욤

    • 어머 너무 잘 생긴 아기네요! 저도 오늘로 만 7개월 되는 아기를 기르는 중인데 아기가 기어다니고 잡고 서있기 시작한 이후로 너무 바쁘네요 그래도 아기들은 너무 이쁜거 같아요 힘든것보다 이쁜게 커서 키운다잖아요
      • 옳은 말씀이십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씨익 웃어주는 그 미소 한방에 그냥 사르르 녹아버리는게 엄마아빠지요 :) 짝사랑이란게 이런거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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