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쟝센 단편영화제 가보셨나요?
제일 충격적이었던 작품은 달콤하게 바삭바삭
이 영화는 과자들이 주인공인데
잘생긴 남자배우들이 과자 역을 연기하는
실사판 과자 모에화 뮤지컬 야오이 영화입니다.
이런 여성향(남성향이라도) 판타지보면
박살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긴하지만 웃겼네요.
과자껍데기 포장 뜯는 걸 의상으로 표현한 장면에서 다들 빵 터졌는데
아이디어는 좋았습니다.
왜 주인공 메론볼은 다른 과자들에게 형이라고 하고 존칭쓰는건지
제발 그러지 마라 싶었는데 옷에 붙어있는 뉴 보니까 신제품이라 그런 듯...
심각하게 오그라들긴 했지만 이상한 것도 특정한 경지에 오르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희극지왕1 섹션은 다 재밌네요.
담피소는 여고생들이 바바리맨을 잡는 내용인데 충분히 재밌음에도 뒤에 영화들만큼 큰 웃음이 터지지 않아서인지
감독님이 영화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코미디 영화로 실패한 것 같다고 말해서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관객중에 한 사람이 영화에 뻔히 클로즈업으로 나온 복선도 놓치고 엄한 질문을 해서
감독이 자신이 전달되게 표현을 못한거 같다고 자책까지했습니다.
제일 좋았던 작품은 개진상과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개진상은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웃기기도 했지만
이것들이 산만함에도 묘하게 한 덩어리로 뭉쳐져서 더 좋았습니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는
독립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 구교환씨의 감독작입니다.
기대이상으로 재밌었고요 이와이 슌지를 패러디한 파트가 압권입니다.
영화제 기간은 아직 이틀 정도 남았네요. 궁금하신 분들 한 번 가보세요.
아니면 올레티비에서 500원에 볼 수 있습니다.
오 신랄한 평 좋네요 저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그냥 참고 괴상함과 미칠듯한 오글거림을 즐겼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것 중엔 만일의 세계만 봤네요 괴상한 춤이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저는 다른 상영회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만 봤는데, 웃기면서 어쩐지 슬프기도 하고 공감도 가고 하더라구요. 부산 단편영화제에서 영화과 학생(?) 종사자(?)들이 주는 관객상도 받았던데,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았어요. 카와이 순지가 자기 DVD를 주기 싫어서 안 놓고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 영화 한 편으로 날 판단하지마' (였나요?) 라고 하던 데서 엄청 공감... ㅠ_ㅠ
ㅎㅎ 창작자들이 공감할만 하네요...
절대악몽 2 섹션 빼곤 다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중에선 '4학년 보경이' 괜찮더라구요.
올해 비정성시도 괜찮은 것들이 꽤 있었고...
4학년 보경이는 카파상영회서 봤는데 되게 웃기더라고요.
거기도 구교환 씨가 나오시죠 왕성한 활동에 출연한 영화들 대부분 재미도 있어요
원래 전공이 영화였다는데 영화도 잘 만드시더라고요.
명희는 집에서 올레티비로 봐야겠네요 뎀프시롤 어째 재밌어보여서 집에서 그냥 결재해서 봤어요
괴상하고 웃프더군요 여기도 구교환씨 출연...특이한 역으로 많이 나오시네요.
저는 뎀프시롤에서 여배우가 예쁘기도하고 뚱한 얼굴이 참 매력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