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의 대사 처리는 평균적 수준인가
그렇게 싫어하는 영화는 아니고 적당히 재밌게 보긴 했고, 세계도 매력적으로 표현됐는데
제가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라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대사나 대사를 주고받는게 거의 대부분 재미가 없어요.
(심지어 송강호 한국대사까지 다운그레이드)
봉준호 영화를 보면 기대하는게 있는데
대사를 주고받고, 그 중간의 침묵에서 느껴지는 유머 등등
그런류의 재미가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게 드문편에다가
좋게 봐줘도 영어 대사가 재미가 없습니다.
영어를 대충밖에 모르더라도, 언어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있는데
그게 부족한 영화였어요. 미국에서 별로 흥행은 못할것 같습니다.
맞아요.
번역책읽는 느낌.
어차피 와인스타인측에서 제한제한제한개봉으로 떨구어놓았으니 흥행성적은 좋지 못할 겁니다만, [설국열차] 의 영어대사는 지금까지 한국사람이 쓴 대사를 번역해서 외국 관객들에게 보여준 사례들, 즉 한국어 대사의 일반적 영어 자막 번역 수준에 비해서는 월등 우수한 퀄리티입니다. 오히려 한국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 수준의 영어대사의 재미 (예를 들자면 에드 해리스 기관장의 웃기지도 않는 클라이맥스의 스피치라던가...) 를 노골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한국영화" 라는 것은 [설국열차] 이외에는 이제까지 단 한편도 존재한 일이 없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