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늘 유선으로만 설문조사하는거죠? 요즘 핸드폰 안가지고 있는사람 없을텐데 이왕할거 핸드폰으로 설문조사 하지 말이예요. 그렇게 해서도 저런 수치가 나온다면 물론 더 충격스러울거 같지만.... 전에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집으로 시장 후보에 관한 설문조사 전화가 와서 무슨 소리하나 들어봤더니 죄다 문항에 한나라당 후보만 얘기해서 신경질나서 끊어 버렸네요.
지금은 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으니까 별 일이 없으면 지지율은 더 높아질지도 모르죠. 금메달만 계속 따 주면 아마. 만약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도가 20%나 30% 정도로 나왔다면 여기 유저분들이 믿었을까 안 믿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론조사가 엉터리라는 반응에 자꾸 냉소하게 되네요.
여론조사란 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지 않나요? 그리고 몇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여론조사와 다른 선거 결과가 나와서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죠. 냉소하실 필요없습니다. 30% 정도 나왔다면 당연히 믿죠. 그게 현실적인 결과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쥐20이랑 상관없이 최근 몇 달 간의 여론조사에서 가카 지지율 꾸준히 50% 상회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명박이 대선에서 48%를 얻었는데 국정지지율 40, 50% 나오는 것쯤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차피 우리나라 정치환경은 보수가 진보나 중도보다 우세합니다.
미국에서 대선 여론조사 잘못해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한테 이긴다고 잘못 예측했던 게 무려 60년전 일입니다. 그때보다 여론조사 기법이나 정확도 같은 것도 분명히 향상했는데 여론조사가 엉터리라느니, 전화로만 조사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으리라느니 얘기하는 거 솔직히 믿고 싶지 않으니까 하는 얘기로 보입니다. 여론 조사가 잘못되었으리라는 무슨 근거를 갖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가카가 언론을 장악해서 하는 여론조사마다 40% 50% 왔다갔다 하는 건가요? 한겨레에서 여론조사 해도 대통령 국정지지도 40% 훌쩍 넘습니다.
호레이쇼//국정지지도랑 그 이외의 지표가 따로 노는 거겠죠. 물론 자기네들이 위기감 부추기느라 부풀린 것도 있겠지만 한나라당에서 자체 여론조사 한 바로는 60% 이상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것으로 나왔으니까요. 이런 결과는 국민들이 한나라당 정책을 지지하거나 차기의 대안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실패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대충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벌어진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당 압승이었죠.
지방선거는 표본도 작고 조사가 어려워서 오차가 좀 있지만, 대선이나 대통령 지지율 같은 전국 대상 조사는 오차가 많이 안 납니다. 그리고 결과가 틀리는 이유도 1/2위간 격차가 5% 이내에서 나오기 때문에 오류가 나는 것이지요.
못믿겠다 못믿겠다 해도 +- 5%, 많이 잡아서 10% 이상 틀리기 어렵습니다. 사실은 30%인데 55%가 나온거다.. 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요.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최소 45%, 50%는 넘는다는 걸 인정하고 왜 그런지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국정 지지도는 실제 이 정부를 긍정하는 정도보다는 높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유는 '잘 하라고 밀어주는 심리' 혹은 호불호가 많이 없으면 일단 만족쪽을 선택하니까요. 그래서 지지율과 당 득표율은 괴리가 생길 수 있죠.
Wolverine//여론조사를 완전히 무시해서야 안되겠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여론조사와 지난 지방선거 결과가 여론조사와 차이가 엄청났죠. 얼마전 한겨레 신문에 보도되었던 한나라당이 자체 조사한 다음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여당에 않좋았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완전히 무시할 순 없지만, 유선전화를 이용한 현재 여론조사 방식이 바닥 민심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보기가 어려운 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나 그 하수인들이 비판자들에게 쓰는 치졸한 수법들, 예전에 전두환이 하던 짓이랑은 분명히 정도의 차이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갖고 이명박 정부와 전두환 정부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건 예전 운동권에서 자주 써먹던 본질론이죠. 많이 변했지만 본질적으로 안 변했으니 실은 아무 것도 변한 건 없다는. 그러나 대학 때 얼치기로 약간 배운 마르크스 유물론 철학에서도 양질 전환의 법칙을 얘기합니다.
레벨9//우리나라같은 실질적 양당제 정치구도에서 수치상 10%는 엄청난 차이지요. 지난 대선을 제외하고 5%이상의 차이가 나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저도 우리나라의 오른쪽의 저변이 매우 두텁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항상 중간층이고 여기서 승부가 나지요. 실질적으로 한나라쪽의 지지율이 30%라고 하면 골수 지지자외를 제외하고 부동층을 모두 뺐겼다는 의미고 40%라면 어느 정도의 부동층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학적으로 10%지만 정치적 의미와 결과는 하늘 땅입니다.
네 동의합니다. 제 주요 메시지는 일단 여론 조사가 틀려봤자 몇몇 분이 생각하시듯 말도 안되게 틀리기는 어렵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지요. 사실 45%가 나왔어도 리플 반응은 비슷하게 뜨겁지 않았을까요? (뭐 이리 높냐고) 최소한 '나나 내 주위'반응보단 여론조사쪽이 실제 전수표본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첨언하자면 그것보단 여론조사기관에 관계없이 상승 기조가 있다는 데에 더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건 또 달리 생각해봐야 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 큰 악재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오르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한계가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