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우리나라 최대 수혜자는 안정환인듯.
한국 축구사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최고의 미남, 한국 월드컵 최고의 골게터.
여자가 보면 당연 멋있고, 남자가 봐도 어디 흠잡고 싶어도 흠잡을 데가 없는 호감형이죠.
누가 봐도 해설은 이영표가 훨씬 잘하는데
재미나 인간적 매력은 안정환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진지한 얘기는 송종국이 주로 하고, 안정환은 버럭 개그 캐릭터라서 포지션도 좋구요.
한국 대표팀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박지성, 안정환 같은 선수들이 그리워집니다.
생긴 거랑 너무 다르게 허세도 없고, 소탈하고, 진심으로 얘기하는게 느껴지니까
해설의 전문성 식견 다 떠나서, 인간적으로 참 끌리네요.
저는 아빠 어디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주변의 반응을 보니까 푼수끼에 가정적이고 아내바보라서
거기서도 대활약이라고 하던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하나의 캐릭터로 부상하는 거 같네요.

축구장에_웬_모델이.jpg
베컴과 수산시장 맨 뒤에 저거 망둥이
곽태휘가 안정환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저 사진보니까 아니군요 ㅋㅋ
이 양반은 친엄마가 안티
안정환 표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 찡하고도 웃겨요. 서툴고 느리게 안정환이 변하면서 달라지는 아들 리환이의 모습은 마술 같아요. 순발력이 있는 편이라 말 한마디로 웃기는 재능은 아빠들 중에 제일이고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현을 아들 앞에서 고치겠다고 다짐해 놓고 바람 소리로 초성이 나와 버릴 때도 웃기고, 아들한테 예쁨받고 싶어서 애쓰는데 아들아이가 타고난 밀당의 제왕이라 이 부자가 나오면 로맨틱 코미디 같아져요. 거기에 툭하면 아들 뒷모습에 붉어지고 촉촉해지는 눈까지. 다른 아이들에게도 적당히 당해 주는 캐릭터고요. 아빠 어디 가 출연자 중에 가장 여린 심성으로 보여요. 제일 섬세하고 다른 사람 감정에 예민한 건 민율이고요. 이 둘에 시선이 머물게 되더군요. 몇 번 못 봤지만.
저도 "아빠 어디가"에서 리환이와 밀당하는게 너무 귀여워요. 선수시절에는 수려한 미남에 굉장히 거리감있어 보였는데 아빠 어디가에서 정겨운 모습에 빠져서 열혈 시청 중이에요.
차두리...
...티라노 사우루스 같네요 -_-;;
외모는 세련미가 철철 넘쳤는데 내면은 구수한 아저씨...근데 저 모델같던 시절에도 성격은 그렇게 웃겼다더라고요.지금 마리오 리환애비 모습도 참 좋아합니다.사람이 정이 많아 보여서 저도 정이 간달까요.
제가 중고딩 시절 즈음에 안정환 선수가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선수생활을 했었는데, 선수들 숙소 근처에 살던 친구들한테 목격담을 듣곤 했던게 기억나요. 저녁 무렵에 동래 이*트에 오다리 사먹으러 종종 온다, 동네 오락실에 자주 출몰하는데 일반인 치고는 되게 잘생긴 사람이 오락하고 있어서 보면 안정환 선수다 등등. 그땐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이라 어느 정도의 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거 아닐까 싶어요. 저도 축구를 잘 몰라서 당시에는 누구 얘긴지도 모르고 들었는데, 2002년 월드컵 때 돼서야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구나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