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바르게 살아 온 사람들이 그렇게 귀한가요?
오늘 조선일보에서는 문참극님이 '여론재판에 희생' 당했답니다. 1면 타이틀로요.
여론을 좌지우지 했던 건 자신들은 아니었던가봐요.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분리해야 한다느니, 중요 청문회 생뱅송은 녹화편집으로 해야 한다느니 그런 얘기들이 실렸더군요.
그냥 다 덮어 놓고 늬들끼리 알음알음 그냥 해 처먹어라! 싶습니다.
친구들 이웃들 모두들 하고 몽땅 가는 게 아니라면 이민 가는 건 못하겠고, 한심 합니다.
사생활(?)을 드러내 망신주는 차원이었다니...
평소에 말과 행동, 저작물 등등 그 사람이 과거에 살아왔던 것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게 맞을텐데
다 덮어두고 가고 싶은가봐요. 허허.
교육부장관 후보자께서는 평소에 '공교육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그 게 우선이다.'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니시면서
국내 굴지의 사교육 업체의 주식을 엄청 보유하고 계시다가, 장관 지명 된 당일 모두 팔아 치웠답니다.
그 게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알긴 아셨던 모양인데, 왜 그런 소신들을 내 세우고 다니셨나요?
논문표절, 짝퉁논문 학술지 게재, 제자가 주요 저자인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 올리기..
이 사람에게 배워서는 안되는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들이 엄청 많군요. 이랬던 사람이 왜... 하필 '교육부장관' 낙점에 '극구 사양'하지 않았을까요?
정말로 자신의 허물은 보이지 않는걸까요?
저는 오른쪽 중지 손톱이 정상이 아니어서 남들 앞에 내 놓아야 하는 행위는 가급적 피하면서 지내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커다란 사람들 중에는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 유독 많은건가요?
커지면 얼굴도 두꺼워지나보죠
'후안무치'하면서 겉 보기에는 성공한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자꾸 치고 올라와서 스트레스를 줍니다.
미래가 불안해서 당장 감옥에 가는 일 아니면 양심도 뭐도 없이 살아와서 그나마 조금 가진 게 있다면, 죽어서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닐텐데 말년에라도 조금씩 베풀면서 살면 좋잖아요. 마음에 평화도 얻게 되고.
당장 찾아봐도 별로 안 나오쟎아요.
무현통만 해도 젊은 시절은 속물 세무 변호사 하며 돈벌이 쫓던 양반이셨고....
그 시절을 부끄러이 여기셨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 시절 가지고도 까더라고요.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이러면서, 지들한테 뭐라고 하려면
옛날부터 지금까지 완전무결한 사람이어야 한다 뭐 이렇게.
젊어서 아무 생각 없을 때 잠깐 그랬고, 그 이후에는 엄청 노력하며 위험하고 어려운 인생을 사셨잖아요. 열 배도 넘게 갚으신거죠.
그 사람들에게는 그 것도 안 보일까요?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안 보는 거죠.
그리고 너도 똑같았어!
너한테도 기득권에 들어올 줄이 내려왔다면 그 줄 잡고
똑같이 행동했을 거야!
그러니까 너도 우리보다 나은 게 아니야! 나은 체 하지 말고
우리더러 나쁜 놈들이라 하지 마!
크악크악크악
이건희가,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어디 올곧은 사람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요놈이 어느 정도면 넘어오나' 테스트 해 보는 것이었다고.
개과천선에도 잘 나오더군요.
선배 보내서 3백만 달러 턱 안겨주니 걍 바로 검사가 넘어가더군요.
바르게 살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힘들다 -> 높은 자리에 못 올라간걸 보니 능력이 없네? -> 도덕성 보다는 능력이지! 의 테크를 타고 있습니다.
높으신 분들 중에는 귀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인준 때마다 참 착잡해짐.
고승덕님 처럼 호되게 당하면 얼마나 참혹하겠어요. 고승덕님 쫌 안됐어요. 왜 하필 교육감이었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이를 갈아도 친 자식에게 리벤지를 할 수도 없고. 피를 토하고 자책하는 기간이 지나고 나면 그 사람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바르게 살겠다.고 할까요?
높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냥 한국의 사회윤리 수준이 이 정도인 거죠. 법에 저촉되지만 않으면 설사 그렇다 해도 걸리지만 않으면 문제될 게 뭐냐고 생각하는 사람투성이인데요. 다만 지위가 높은 이들이 해먹을 수 있는 규모가 크고 기회가 많을 뿐, 기본 성향은 다들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문재인씨가 그래서 충격이었던거죠. 아무리뒤져도 깔께 없으니까 안경테 비싼거 쓴다고 시비를 걸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