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당의 작두 탓

요리를 배우다 보니 앞에서 시범 보여주는 강사님의 신기에 가까운 칼솜씨가 부럽습니다.


혹시.. 저 칼이 비결은 아닐까.. 유심히 보다 보니 뭔가 틀려 보이고.. 결국 칼을 지르고 마는 지경에 이르는데


칼을 새로 샀다고 요리 솜씨가 좋아질리 있겠냐만.. 초보 무당은 역시 작두에도 브랜드 탓을 하고 제 솜씨 아랑곳없이 뭔가 치트키라도 써서 업글되기를 바라는 것이겠지요.



f3311.jpg


 그리하여 이런 식도를 하나 지르더니..(사진 출처는 http://www.jpnmart.com/products/japanese-tojiro-damascus-kasumi-santoku-sushi-knife.html)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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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출처는 여기구요..www.knivesshipfree.com)


 이런 과도도 하나 지르고 맙니다. 이 칼들만 오면.. 나도 한단계 업글할 수 있을거야.. 맘속으로는 바라지만 실제로 그리 될리는 만무하죠.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칼 가격은 모르겠습니다만.. 뽀대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들은 아닙니다. 무딘 칼로 뭔가를 써는 스트레스를 더는데 그정도 가격이라면 감수할만도 하구요.


이래서.. 우리나라 어른이들, 키덜트들, 오덕후들이.. 장비병 환자라는 소리를 듣는겝니다. 에효..


칼을 모르던 그때.. (불과 며칠전입니다만..) 헹켈의 쌍둥이칼이 최곤줄 알았는데 산넘어 산이요. 좋은 칼의 세계는 참 어마무시합니다.


이 칼들로 뭔가 의미있는 요리들을 많이 만들어 보려고 일단 다짐하고.. 오늘의 일과를 마칩니다. 오늘도 피곤했으요..

    • 제가 요리에 대해 아메바수준입니다만(섭취만 관심있는...) 칼이 정말 멋져 보이네요. 식칼에 저런 고급스러움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갑자기 요리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네요. 장비병의 시작인지...

      • 그러게요. 요리도 요리지만.. 이러다 칼만 잔뜩 모으게 생겼습니다. 면세 범위도 내려간지라..

    • 다마스커스가 멋지긴해요. 저 정도 되면 칼보다는 공예품으로도 가치가 있을듯.


      정작 프로들은 그냥 그때그때 갈아서 쓰더라는...



      • 우리 강사님 칼도 대충 갈고 갈고 엄청 갈아서 쓰시는 물건인데.. 일단 좋은 녀석 같기는 하더라구요.

    • 이제 숫돌의 세계로

      • 고민중입니다. 진지하게..

    • 식도에도 하몬을 넣다니 흥미롭군요. 칼 쥐는 방법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다르던. 아무튼 즐겁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아마.. 두가지 강재를 접합하는 과정에서 일본도처럼 문양이 들어간 것 같아요. 일본도의 테크놀로지를 조리용 칼로 확장한 느낌이랄까요.

    • 사실 다마스커스나 접쇠칼이 현대의 강재보다 좋을 것은 없습니다만...역시 포스가 함께하면 기분도 달라지죠. ^^

      • 저 위의 식도는 중심부에 VG10이라는 강재를 쓰고 양쪽 측면을 다마스커스 강으로 감싼 형태의 3layer 구조라고 하더라구요. VG10으로 만든 주머니칼은 하나 가지고 있어서 익히 그 예리함과 경도를 알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하나 낮은 등급은 역시 코어에 VG10을 쓰고 양쪽을 다른 강재로 보완해서 부러지기 쉬운 경도를 보완한 것 같아요. 써봐야 알겠지만 기대는 많이 됩니다.

    • 주변에 나름 전문가가 있지만.. 007가방에 들은 칼세트는 어느구석에 쳐박아놓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있는 칼...잘 갈아서 씁니다.



      싱크의 스텐부분에 쓱쓱 문대기도 하고



      야외에 나갔을때는 술병에다가 칼과 가위를 갈아서 잘 씁니다..



       



      그니까.. 칼리토님 글제목은 참 잘 쓰셨다는....... 

      • 제가 제목학원 출신입니다. 엣헴...(응??)

    • 제가 가지고 있다면 십중팔구 날마다 피를 볼 것 같은 생김새네요.전 지금도 파를 가위로 자릅니다(...........)

      • 사실 가위 뽐뿌도 같이 받고 있습니다.

    • 일반인 레벨에서는 적당한 칼 사서 자주 갈아쓰는게 최고죠.
      • 마음만은 프로 지향, 현재 시점에서는 이게 저에게 적당한 칼이라고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 한방에 합격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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