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징병제를 보이콧해야할 사건


 대구지하철화재 참사-남대문화재-세월호참사-임병장총기난사....의 공통점


 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월호의 경우 좀 다르게 볼 수도 있지만 '돈'의 노예가 된것도 결국 미친거죠)


 이런 사건이 일어날적마다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그런 일을 저지르게 만든 사회적 원인, 동기등을 따져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는데...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은 우리나라만 일어나는게 아닙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총기난사 일어나서 사람들 죽어나가는거는 미국에서 민간인의 총기 소유가 자유이기 때문에 빈도가 더 높은거지만

 결국 사건의 본질은 개인적인 분노와 일탈을 불특정 다수에게 풀어버린것이고

 총기소유가 불법인 일본 신쭈쿠에서 대낮에 칼부림 난동같은 일로 대체가 되었을 그런 차이만 존재하겠죠

 이러면 자본주의의 병폐니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한다 어쩐다 하는데....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76명이나 학살당한 사건은 어떻구요.



 그래서 이건 사회구조나 체제의 문제만으로 보는건 공허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회체제, 구조적 원인 있다는건 그냥 학자들이 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런거 끼워맞추는게 그 사람들의 직업이니까요.


 

 실제적인 시민사회의 발언은 간단명료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런 미치광이들은 언제 어디서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걸 전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거죠.


 대구지하철화재 참사후 대부분의 지하철의 내장재가 불연, 난연소재로 교체가 된것 처럼 말이죠.


 군대에서 병사들의 정신적인 일탈로 인하여 발생하는 탈영, 그리고 총기사고, 인명피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상 (한참 나이...지만 성숙하지 못한 어린 남자들을 떼거지로 모아 놓고 젠틀하고 화기애애하게

 1년 9개월을 보낼 것을 기대하는건 말도 안됩니다. 특히나 군대밖에도 군바리 문화가 넘처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더더욱)

 임장병같은 또라이 살인마는 언제든 갑툭튀할 수 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처럼 일이 커지는 경우에나 일반인들이 알게되지....군대 내부정보통제로 쉬쉬하는 별의별 미친사건들이 일어나는 곳이 군대인걸요.


 그런 사고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걸 전제하고 총기, 실탄 통제등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게 군대입니다.

 그런데 그게 1000일 동안 아무 일 없다고 딱 한순간 빈틈이 생기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면

 그 시스템은 변명의 여지 없이 완벽하지 않았다는것이 되죠. 

 그래서 시스템의 관리책임자인 해당 22사단장이 옷을 벗어야 하는 것이고 장관의 목까지도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구요.


 전 임병장이 생포된 마당에 그의 입에서 이런 저런 불만이나 사건동기가 나오는 것을 언론이 주어 먹고 센세이널하게 포장해서

 군을 까는건 별 도움이 안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건 피해사병들의 명예만 실추시키며 두 번 죽이는 일이 될테니까요.

 만일 군에서 적절히 임병장의 발언을 걸러내어 희생자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을 한다면 전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어차피 군의 과실은 임병장의 입을 막거나 왜곡한다고 해서 희석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벌어진 일들만으로도 군의 과실은 너무도 명확하고 구체적이니까요.

 관심사병이라고 해놓고 GOP에 등급 조정해서 박아 놓은것, 총기 및 실탄관리 제대로 못한것, 사고발생후 초동대처 실패하여

 피해범위를 넓힌것 등등...


그래서 전 일부에서 제기되는 임병장의 사정을 들어봐야 한다는 기류에 회의적입니다. (들을 필요 없다는건 아닙니다)

피붙이를 생으로 잃은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최대한의 배상을 하는게 사회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 군대에 자기 자식을 보내게 될 부모님들이 걱정할게 없을 정도로 

그 어떤 미친 놈이 군대에 있더라도 자신의 자식들이 피해입지 않을 그런 군대로 만드는 대책을 세워서 보여줘야죠.

그게 정부와 군이 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거 못하면서 징병제를 유지하는건 철면피한 개사기짓이라고 생각해요.

 

 

    • 노무현 대통령 수사때처럼 빨대로 센세이션널한 포장기사는 문제겠지만, 공정한 조사를 통해 어느정도 공개가 되어야 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가 생각해요. 


      미친 놈인데 허술한 검사로 군대에 들어간 건지, 군대에 들어가서 미친 건지도 파악해야합니다. 원래 그놈은 미친놈이라고 낙인 찍어서야 의미가 없어요.

      • "군대가서 사람된다...."라는 말을 매우 경멸합니다.  그 반대가 되기 쉽상이죠. 군대가서 괴물이 될 가능성....


        즉, 말씀하신 의문사항은 따저서 밝혀봤자 별 의미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밝혀내기도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법정이나 언론을 통해 진행될 프로세스가 너무도 뻔합니다.


        그런식으로 흐르면 군법정에서 어찌 포장할지는 아주 뻔하거든요. 동료병사들이 임병장을 괴롭혔다.... 


        즉 사병과 사병간의 문제로 축소되버립니다.  그런 전례도 매우 많구요.  어차피 그런거 아니더래도 또라이가 폭주할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군문화를 개선해나가는건 저절로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전 그 와중에 불필요하게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것에 대한 우려가 더 큽니다.

    •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언젠가부터 너무 '사회가 이런 괴물을 만들었다' 는 식의 이야기가 많은데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 사는 세상인데 그런 사람들이 갑툭튀할수있는거죠. 아니 오히려 없는게 더 이상하달까요? 

    • 시간이 없어 자세히 내용은 안읽어 봤지만 제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군의 과실이 사회적인 문제잖아요? 군이라는 사회가 제대로 처리 했다면 아무리 관심사병이라도 저런 사단이 안나겠죠. 근데 군대는 언제 개혁되는지 모르겠네요. 군부대 수사만이라도 외압없게 외부 수사기관을 만들어서 척결해야 하는거 아닌지.

      • 기무반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잖습니까?

    • 제목에 동의합니다.

      저도 내용은 못읽어봤어요
    • 의정부였나 주한미군도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죠. 당시 카추사로 있던 지인 얘기로는 한국군 전방같은 근무조건도 아니었다더라고요.


      자살을 했다면 군대 잘못이지만 제대 직전의 병장이 설사 왕따였다해도 한명이 아닌 여러명을 죽이고 도주하고 총격전을 벌이고... 사회생활을 해도 큰 사고를 저지를 인간이라고 봐야겠죠. 군대이다보니 참극이 벌어진 것이지만.


      해당 사단 자체가 만성적 인원부족으로 전방 상황이 극히 열악하다니 관심사병을 gop에 넣은것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고요.
    • 모병제로의 전환이 어렵고 징병제를 계속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대체복무라도 늘려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서 다른 사람들이 나만 뺑이 친다는 피해의식을 안 갖게요.


      전방 병력자원 관련 보직으로 근무했었는데, 정말 이상한 애들이 주기적으로 들어옵니다.


      본인스스로도 어느 정도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군대에서 그걸 개선하려는 의지로 입대했으나 현실은...


      결국 이들이 원하는건 군대 밖으로 나가는 것인데, 대대장이나 연대장급에서 병력이동에 관련해서 재량을 펼칠 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니 답이 없죠. 결국 지휘관/상담관이랑 계속 상담하는게 귀찮기만하고, 결국 참다 참다 터지고...


      그리고 병장쯤 되면 다들 놓아버리기 때문에 그냥 문제 일으키지말고 전역이나 하라며 방치돼 있는 상황이고요.


      언론에선 자꾸 관심병사 이슈로 몰아가는데, 그 근거가 되는 심리검사 자체도 문제가 많을뿐더러 (결과 자체를 예상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돼 있음) 검사여건도 너무 안 좋습니다. 100명 정도 되는 중대에서 행정반에 고작 2~3대있는 컴퓨터로 30분가량 걸리는 테스트를 시키니, 대기시간에 짬 안되면 새치기에 밀리고... 개인정비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예비역들도 전우회 만들어서 병X짓 하지 말고, "나는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후배 전우들을 위한 병영문제 개선에 목소리 좀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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