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는 책 독후감 + 추천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국 들어갔다 나올적마다 꼭 쇼핑하는 것중의 하나가 책입니다.
보통은 출장이나 여행다닐적에 읽을만한 책들이죠.
이런 목적으로 손에 넣은 책들 중에 가장 짧은 시간 기간동안에 완독한 책입니다.
엊그제 사천성에 출장을 다녀오는 상해-청두간 비행기안에서만 보내는 왕복 5시간 반중 4시간을 투자하고
청두역에서 사천성의 어느 소도시로 갔다 오는 기차에서 1시간 반정도
그리고 조금 남은걸 오늘 저녁 약속을 좀 일찍 나가 카페에서 자리잡고 마무리....할 정도로 몰입감 최고
보통은 집에서 책을 못읽고 항상 어디 장거리 이동중에 그것도 독서 지구력이 딸려 띄엄 띄엄 쉬어가면서 읽느라
최소 한주간에 걸처 완독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제 독서습관에 비추어
기록적으로 후다닥 읽어버린 책이에요.
한마디로 재미 있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모두 공공장소에서 읽으면서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소리내어 낄낄 거리며 읽을 정도로 무지 잼났어요.
정말 웃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현대세계사 (특히 2005년을 기준으로 백년간의 역사)에 대한 어느정도의 상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더 재미 있을듯 합니다.
역자 후기에도 써 있더군요. 너무 재미 있어서 일이라는거 잊을 정도로 즐겁게 읽었다구요.
심지어 다 읽는게 (다 작업 끝내는게) 점점 아쉽고 아까워질정도였다고
딱히 인류사적인 문제의식이나 거창한 철학이나 문학사적인 가치나 뭐 이런건 기대하지 마시고
소박한 즐거움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여름 휴가여행에 딱 어울릴만한 소설!!
* 그 와중에도 행간에.... 목에 힘주지 않고 삶에 대하여 역사에 대하여 권력이나 뭐나 이런것의 추레한 실체에 대하여
생각해볼만한 문제의식을 살짝 무심한듯 쉬크하게 던지고 있는건 덤
한국에서 동명 영화가 개봉이 된걸로 아는데
그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좀 의문입니다.
이 소설의 톤은 그 '미스터 빈'정도의 톤이지만 스케일은 초대형 블록보스터급인지라
영화화 하기 쉽지 않을거 같거든요.
혹시 보신 분들 게시면.... 원작만큼 볼만한 가치가 있는지만이라도 코멘트 부탁 드립니다.
저도 요 책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디자인도 참 예쁘고 무게도 가볍고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책이에요!
그리고 글쓴 분과 같은 이유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