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lose-lose, 월드컵, 운동

1.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얘기할 때면 기분이 점점 더 상하는 느낌입니다. 대화(뿐만 아니라 이 사람이랑 같이라면 거의 뭐든)를 하면 좋긴 좋은데, '거기서 니가 얼마나 더 나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집적거리는데?'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도 실패만 많이 겪어서인지는 몰라도 이젠 그냥 asky가 머릿속에 각인이 돼 있는 느낌? 그나마 친구들 말로는 겉으로는 전혀 그런 게 안 보인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접으려고 노력하는데, 눈치가 더럽게 없는 건지 제 연기력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C는 봄학기 수업 하나를 같이 듣자고 졸라대는데, 전 얘랑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냥 lose-lose가 됩니다. 어느 쪽이든 지는 선택지가 돼요. 작년에 (멍청하게)맨날 보게 되는 스케줄 때문에 속으로 개고생 한 거 생각하면 같이 안 하는 게 좋겠지만, 에이씨 바보짓을 바보짓인 줄 몰라서 하나요. 



2.

A조는 멕시코 vs 크로아티아에서 모든 게 갈리겠네요. 브라질은 경기력 메롱인 카메룬한테 질 것 같지는 않고, 크로아티아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1패 안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기를 쓰고 멕시코에게 덤빌텐데 오초아가 또 미친 슈퍼세이브 모드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되네요. 브라질전은 참...들어갔으면 '저걸 어떻게 막으라고' 했을 슛을 최소한 세 개는 막았으니.


B조 네덜란드는 지금 왜 뜬금없이 호주랑 비기고 있나요. 스페인 엿먹이기로 작정했나. 스페인은 호주를 왕창 큰 점수차로 대파를 하지 않는 이상 호주-칠레를 둘 다 이겨야 하는데, 그 변비모드 공격진이 다득점을 쉽게 할 것 같지는 않으니 그냥 2승을 노려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칠레가 뜬금 1:0 승을 해 줬으면 하는 놀부 심보가 있네요 :)


C조는 일본이 콜롬비아 상대로 뭔가를 하지 않는 이상 별 이변 없이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가 올라가겠네요. 역시 신의 권능은 위대합니다. 사심 섞어서 코트디부아르가 1위로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전력이 세다 해도 팔카오 같은 미친 존재감이 없어진 게 영향이 가지 않을까요?


D조는 솔직히 잉글랜드-이탈리아가 비겼으면 진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였는데 아쉽게 됐네요. 대신 우루과이 잉글랜드전은 재밌겠네요. 둘 다 1패씩 하고 있어서 기를 쓰고 덤빌텐데, 사심 없이 잉글랜드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사심을 섞자면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도 패버리고 조1위로 진출했으면 합니다 :D


E조는 전 왠지 모르게 관심이 안 가네요. 경기도 본 게 하나도 없어서 패스.


F조 아르헨티나는 도대체 왜 그런답니까? 메시 사용법을 알아냈다면서 예선에서 지구정복 할 듯이 난리치더니 보스니아 상대로 겨우겨우 1점차 승. 전반전만 봤는데, 보스니아도 잘 했다지만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를 패고 다니던 경기력 같지는 않았어요. 이란 나이지리아 경기는 봤는데 흥행을 위해서 보스니아가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ㅎㅎ


G조는 또 나름 헬게이트가 열렸죠. 독일이 '이번에는 조별예선이 쉽지 않을걸?' 하는 소리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포르투갈을 개 패듯이 패버렸으니까요. 결국 남은 게 포르투갈 가나 미국인데, 포르투갈 4백이 박살난 상황에서 미국이 이기겠지 했는데 듣기로는 미국 경기력도 이긴 게 기적이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메롱이었다네요. 독일은 보나마나 3승 진출 하겠고 일요일에 있는 미국:포르투갈전에서 대충 그림이 나오겠네요. 사심 없이 간발의 차로 포르투갈 진출 예상합니다


H조는......경기를 하나도 못 봐서 패스. 그래도 듣기로는 한국이 평가전 같은 처참한 경기력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3.

학교에 시설 괜찮은 헬스장이 있는 건 참 좋네요. 시간이 남아 도는 관계로 거의 매일 가서 운동을 하는데, 원래 근육 키우는 게 살 빼는 것보다 어려운 건가요? 근육량은 유전적 요인이 있다니 어느 정도는 (ㅠㅠ) 설명이 가능하지만 잘 모르겠네요. 하긴 가족들 중에 운동 근처에라도 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제가 비정상일지도 모르겠네요. 3일 간격으로 다른 부위 운동하는데 진전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생성이 잘 안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4.

내용이 별 거 없어서 제일 좋아하는 뮤비 하나 뙇



박린킨린킨파크입니다.

    • 어 근데 글 쓰고 나서 보니 3대 2로 네덜란드가 이기고 있네요. 진짜 스페인 물먹이려고 하는 듯.

    • 린킨파크는 one step closer 있는 하이브리드 앨범하고 트랜스포머 주제가만 무한리핏 하고 있었는데.... 이 노래도 좋네요. 뮤비말고 음원으로 들으면 더 확실하겠지만(확실히 저는 구세대인가 싶어요. 영상과 음악이 같이 나오면 음악은 기억이 잘 안나더라고요)
      • 으잉 그럼 meteora도 안 들으셨습니까. 저 노래가 마음에 든다면 numb도 좋아하실듯

    • 1. 아마데우스님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분에게 노력을 하시면 더 수월할텐데요. 안타깝네요. ㅠ
      • 파란 불은 모르겠고 빨간 불만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능력이 있어서...

        • 빨간불인걸 알아차렸을 때 놓아야 다른 파란불을 캐치할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지

          오지랖 죄송합니다. ㅠ 잠이 안와서요
          • 아뇨 오지랖 환영입니다 ㅎㅎ


            빨간불인 건 아는데 얘는 놓지 않을 이유...는 아니고 핑계거리가 많아서 어렵네요. 빨간불도 되게 애매하고요. 포기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3. 어떻게 운동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살빼기와 근육만들기 난이도는 사람마다 케바케입니다;;

      유산소가 비중이 높다면 영양분이 그쪽에 많이 쓰여 병행하는것이 근육에 영향을 미칠정도가 되겠지만 그정도가 되려면 상당히 강도로 오래해야 할꺼에요.

      근력운동 초반에는 근육크기의 발전보다는 근력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시고 하시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근육이라는게 운동을 한 당일이나 2-3일만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성과가 일주일 있다가 보이기도 하고 그 이상 엇박자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혹시 근육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기적이고 균형잡힌 식사 및 충분한 수면시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그부분도 잘 챙기시면 좋을꺼에요.
      • 으아 전 마지막 부분이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 1.빨리 그 순환에서 탈출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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