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페스티벌에 대해서 질문 하나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
일부러 부정적인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게 목적이라니 듀게에서 하나 배워갑니다..
정말 몰랐거든요. 음. 저는 보고싶어서 찾아간 건 아니지만 마침 신촌에 있어서 슬쩍 보긴 했습니다. 혐오감 그런건 없고 신기하긴 했습니다.
음 이게 질문이 아니고..
저는 그냥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함 놀아봅시다; 하는 목적인줄 알았던 페스티벌이 어떤 저항의- 잘 기억은 안나지만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댓글을 본것같네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그렇다면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려는게 이해는 갑니다. 음 가는데..
그게 끝인가요? 정말 그 목적으로 열린건가요?
음..어떻게 설명할지 조심스럽긴 한데..
그게 정말 목적의 전부인가요?
그럼 음..헤테로섹슈얼..이라고 부르면 되나요? 일반이라고 부르면 좀 아닌것 같고. 이성애자들요.
사회 다수인 그 사람들이 혐오감을 표출하면 퀴어들이 그걸 보고 비웃고 경멸하고 조롱하는건가요? 그 왜 개신교계에서 보이는 반응같은걸 보면서요.
작년 퀴어페스티벌 슬로건은 '퀴어, 우리가 있다' 였을 겁니다. 굳이 혐오감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존재 자체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게 목적이고, 그 과정에서 설혹 타자가 혐오감을 느낀다 한들(그게 일반적으로 호모포비아의 정의죠) 상관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성소수자가 어딨냐 내 주변에는 하나도 없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니다 우리 여기 있다. 우리 여기서 이렇게 즐겁다. 그걸 말하려는 거죠. 노출도 그런 맥락에서,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수단의 하나로 쓰입니다.
음..해삼너구리님 말 대로라면 이해가 갑니다. 제가 원래 생각했던 개념도 이거랑 비슷한 거구요.
근데 오늘 듀게에서는 좀 다른 덧글을 많이 봐서요.
모든 댓글을 다 본 게 아니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마 주장을 강하게 말씀하시려던 분들이 다소 오해가 있게 댓글을 쓰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초기 퍼레이드의 유래에 대해서라면 저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저항적 의미에서 혐오감 조성의 차원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만, 지금은 미국 각 도시의 퍼레이드라고 그저 저항의 의미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혐오감 유발이 목적은 아니겠죠. 그럼 슬럿워킹(국내에서는 잡년행진이라고 부르죠)은 여성혐오가 목적이게요? 남들이 혐오스럽게 보든 말든, 자신의 정체성, 취향을 당당하게 드러내겠다는 의미가 있겠죠.
다시 오늘 달린 댓글들을 다 읽어보고 있는데, 제가 좀 잘못 본 댓글도 있고, 절 오해하게 만든 댓글도 있네요.
다른 이야기지만, LGBT가 이렇게 어필하는 것이 꽤 파급효과가 세다고 봐요.
정확히 조사가 된 게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득 봐도 퍼레이드 횟수의 증가에 따라 LGBT 관련 정책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최소 이권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일인 건 맞다고 보여집니다. 이 복잡한 세상일들이 다 그러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면 보여질 수록 인식이 되고, 변화가 생기거든요. 이근호가 골을 넣고서야 병장 월급이 운운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