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불안해서 한 자 씁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오늘 입원합니다.
원래는 어제였어야 했는데 사정상 오늘 입원하게 됐습니다.
입원 준비로 이것저것 챙겨두고 나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정말 이랬어야 했나, 돈이 백만원도 넘게 깨지는데.
짐은 다 챙겼나, 뭔가 빠진 건 아닐까. 아마 내가 하는 일이니 분명 뭔가가 빠졌겠지.
한 달이나 집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나, 냉장고 안의 수박 남은 건 엄마가 다 드실 수 있을까.
갑작스럽게 떠날 줄 모르고 이것저것 사둔 게 있는데.
바보가 되어가는 건 아닐까.
어제는 이상하게 잠이 와서 저녁 7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7시에 깨었습니다.
불안합니다.
빨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집을 떠나기도 전에 집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꼭 이래야 했을까요...
몸이 훨씬 나아져서 퇴원하시게 되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어요. 돈이 아무리 모자라도 건강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시기 바랍니다 괜찮을 거에요.
짐 좀 덜챙겼다고 큰일 안나요.
없으면 없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사람사는데에는 또 이리저리 융통해가며 살 수 있어요..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시고
건강해지셔서 돌아오세요.
출장 와 있는 중국에서 인사 전합니다. 어렵고 중요한 결정 내리신 것 응원합니다.
닥치고 입원!!!을 외쳤었지만.... 그러지 않으실거 같아 관심 끊었었는데 결국 입원하시는군요. 잘하셨어요. 잘될거에요....온전히 자신만을 생각하고 돌보는 시간 소중하게 보내시길
결정 잘 하셨어요. 잘 치료받고 돌아오세요.
요 한 일주일동안 쓰신 글들로는
전혀 정신이 망가질 걱정이 되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너무 겁먹으면 할 수 있는 일도 못해요.
병원에서도 상태에 따라 인터넷을 쓸 수 있을 겁니다.
곧 다시 여기다가 안부를 남기실지도 몰라요 ^^
당연히 불안하시겠지만 그냥 건강해지자고 입원하는 건데요. 잘 다녀오세요.
지금쯤 병원이려나... 돌아올 날을 기다려 봐요. 그래도 에아렌딜님, 자기자신을 위해 무언가 계속 하고 있잖아요? 대단하셔요.
근처에서 같이 자취하던 사촌 동생이 우울증에 걸려 입을 벌려 밥 퍼멕이고 머리채를 잡아끌다시피 하며 병원에 데리고 가기도 한 경험이 있는 저로선, 혼자서 치료받으러 가시는 모습이 엄청 장해 보입니다. 그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도 믿어 마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