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는 에어컨 온도를 낮춰달라 하셨어
헬스장 탈의실에서, 청소 직원 아주머님이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내가 잘 안 보여 그러는데, 이거 에어컨 온도 좀 낮춰줘요."
리모컨을 받아든 저는 역삼각형 ▼ 버튼을 눌러 에어컨을 팡팡 나오게 해드렸지요.
그리고 옷을 갈아입는데... 아주머니가 자리로 가며 "추워서 말이야..."라시는 겁니다.
으응?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나가는 길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잠시 의사소통의 혼란이 지나고, 결과적으로 아주머님의 의사는 "추워서 그러는데 온도를 낮춰달라."더군요.
으헝... 그러니까 따뜻하게 하고 싶으시다는 거죠? 하고 다시 확인하고, 그럼 온도를 높이는 게 맞다고 하고 ▲를 눌러드렸습니다.;;
아주머님의 언어에선 온도를 어떤 숫자나 기호 체계로 의미했다기보단 그냥 냉방을 약하게 해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아무튼 잠시 한국어 사용에 멘붕이 올뻔.....;
미지근해진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