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랜턴은 뭐가 문제였을까요?

아래 저스티스 리그 관련 글을 읽자니 DC 측에서 새 그린 랜턴 역에는 라이언 레이놀즈를 캐스팅하지 않겠다고 했더군요.

개인적으로도 라이언 레이놀즈는 옹졸해 보이는 입 때문에 마스크를 쓰니 진짜 히어로같지 않아서 별로였습니다만.

라이언 레이놀즈는 19곰 테드에서 게이 애인 역할로 카메오 출연 했을 때 진짜 어울렸어요. 그리고 다른 영화들에선 음.... 

진지한 역할 할 때 진짜 몰입이 안 되는 배우중 하나예요. 왤까요. 나름 좋아하는데... 진짜로요... 아내하고도 어울리는 짝이어서 같이 있는 사진도 찾아보거든요.


어쨌든 그린 랜턴의 문제점이 뭐였을까요.  물론 영화도 별로 재미없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린 랜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초록색'  때문인 것 같습니다.

초록색... 웅장한 히어로물에 진짜 안 어울리잖아요. 너무 애니메이션 같고, 가볍고, 키치하고요

영화 처음에 배경 설명할 때 우주에서 초록빛이 넘실넘실 떠오르는데 그때부터 약간 웃기기 시작하더군요. 아아... 

특히 수트에 초록색 최악이었어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남색-노랑색 코스튬에서도 노랑색 때문에 확 깼었는데

노랑이랑 초록은 '파워레인저' 같은데서 봐도 약간 2열 캐릭터 느낌이라... 역시 1열에 서는 검정-빨강-파랑 정도가 히어로 수트 색깔로 안정적이죠.

 

어쨌든 마블에 이어 디씨에서도 히어로물이 좌라락 나온다니 히어로물 광팬인 저같은 사람들은 향후 몇년간은 여름 시즌 기다리게 됐네요.

적당히 유쾌한 마블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고 심각한 디씨쪽에서 히어로 여럿 모아놓고 얼마나 심각한 영화를 만들지 기대됩니다.

맨 오브 스틸 후반부에서 빌딩숲을 막 때려부수는데도 하품 나왔었는데... 슈퍼맨하고 배트맨 싸우면 둘 중에 농담은 누가 하나요...


    • 적진에서는 악당으로 나와서?

    • 헐크 초록이는 많이 흥행 했는데 말입니다...


      근데 그린 랜턴은,


      미국 말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실패했지 않았나요?


      다른 나라에선 인기 끌지 못했던 히어로라도 미국에서는 히트쳤던 거라면


      영화도 약간은 히트 쳤을텐데,


      그린 랜턴은 미국에서고 외국에서고 다 시 to the 망이었죠.




      엔하위키 금방 찾아보니, 그린 랜턴의 '반응' 이 이렇군요.


      5 반응 

      망했어요.
      DC 코믹스 영화계 최악의 빌런

      똥망이었나 보네요 ^^;;;
    • 그린랜턴은 그냥 모든 게 별로였습니다. 라리언 레이놀즈도 이런 역에 별로 어울리지 않았고, 코스튬 디자인은 최악이었고, 그린 랜턴의 매력이라면 외계인 동료들과 수많은 별들을 넘나드는 우주급 스케일인데 스케일도 작았고 특수효과조차 별로였죠. 몇 장면 빼면 거의 TV용 영화 수준이었어요. 작품마다 상당히 편차가 크긴 하지만 거의 신급의 파워를 지닌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배트맨 만큼이나 암울한 개인사를 가진 캐릭터가 할 조던인데 영화에선 나무 가벼운 애송이로 다뤄졌죠.


       


      앤트맨은 본명 행크 핌, 신체크기를 조절하고 개미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의 천재과학자 캐릭터였지만 나중에는 알콜중독+아내(자넷 밴 다인 aka 와스프)에게 가정폭력 등 참 험난한 인생사의 히어로죠...=_=; 어벤저스 멤버로도 활약했지만 동료들에 비해 빈약한 능력에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다가 애인(설정 한번 갈아엎은 뒤라 아직 결혼하기 전)이었던 자넷이 토니와 바람을 피자(자넷 욕할 수도 없는게 이 시기 행크는 자신의 능력 강화한답시고 연구에만 매진해 애인을 거들떠보지도 않음) 흑화하여 도시를 때려부수며 난동, 이로 인해 어벤저스에서 쫓겨난 뒤에도 어벤저스를 탓하며 궁극의 살인병기 울트론을 개발한 경력도 있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똥파워, 외계인, 돈&기술을 겸비한 재벌, 사기 방패를 가진 슈퍼솔져 등을 뛰어넘을 수 없는 보통 인간의 비애와 열등감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ㅠ_ㅠ(영화에선 격상되었지만 사실 코믹스 세계관에선 아이언맨도 동료들에게 꽤 열등감;;)


       


      근데 어벤저스에선 앤트맨이 안 나온다고 했으니, 영화판 앤트맨은 그의 암울한 흑역사가 대폭 빠지고 평범한 히어로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글 수정하다가 앤트맨 질문 단락을 지워버렸는데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감사.
    • 결정적으로 악당이 너무 구렸습니다. 가래침에 담뱃재 엉겨붙은 것 처럼 생긴 패럴랙스라니..

      괜히 떡밥 날리지말고 처음부터 시네스트로를 메인 악역으로 세웠으면, 그 각본 그 연출에도 그나마 희망이 보였을 것 같습니다.
    • 모든 걸 다 떠나서 그냥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었어요

    • 전반적으로 싸구려 느낌이 났어요.

      코스튬도, 악당도,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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