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일찍 퇴청해야 돼서, 책 이야기 하나 하려고요
무라카미 류의 책입니다.
제목이 임팩트가 있어요.
'모든 남자는 소모품이다'
많은 남자들로부터 좋지 않은 반응을 얻었던 제목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남자면서도 별로 내가 남자다 라던가, 다른 남자들은 나의 동료다 라는
의식을 안 가지고 살아서인지, '오? 재미있는 제목인데! 왜 소모품이지?' 하고
선뜻 읽어 보게 됐었어요.
아주 그냥 거침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제목은 모든 남자는 소모품이다 지만,
내용은, 또한 소모품 처지인 남자이므로 그런 남자는 여자도 나의 기호에, 심미안에,
욕망에 걸맞게 즐기고 소비하면 된다, 젊고 예쁜 여자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귀한 존재이며, 못생기고 늙은 여자는....(뒷말 생략)
뭐 이런 소리도 당당하게 해 놓았고요.
읽으면서 때로는 미소를, 때로는 너털웃음을, 때로는 소리내어 웃는 큰 웃음을
짓게도 하고,
또한 '허어 이런 소리를 해도 되는 거야?' 라던가,
'유명인이 이런 소리를 하고도 무사했어?'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무라카미 류는 꽤나 제 멋대로, 그러나 멋지게 사는 작가인 모양이더군요.
같은 가문 친척인 듯한 하루키는 남 눈 무지하게 신경쓰면서 사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혹시 안 읽어 보셨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나름, 마음에 청량제가 됩니다.
관아에 근무하시나보군요.
소모품이건 오래 쓰는거건 별 관심이
저는 돈 적게 받아도
관아에서 일하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