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한 쪽이 민감한 쪽을 배려해줘야 옳지 않을까요? 아래 소개팅 글 보고.

 

 

지하철 출구에서 기다기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다 둔감한 쪽이 그럼 약속장소에서 보자 말하면 되는 거고

 

지하철 출구에서부터 걸어가길 너무나 소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 둔감한 쪽이 그래 그러자 하면 될 일이죠.

 

아래 두 케이스는 남자 여자 둘 다 예민했기에 실패... 한 경우고.

 

 

제가 성적 소수자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에

저는 둔감한 쪽이니까 배려해 주지 뭐, 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옳고 그름보다는.

 

어떤 경우에 있어 "난 이해할 수 없군. 도대체 왜? 날 이해시켜봐." 라는 투는

남을 상처주기 딱 좋은 태도 아니던가요.

다르다고 누가 잘못했네 운운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싶어서.

 

결론은 둔감한 게 만고 땡! ㅡㅡ

 

 

    • 하지만 항상 문제는 둔감한 사람들이 민감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자체를 파악하지 못한다는데서 생기는 것 같은데요. 이건 배려 이전에 적절한 의사소통이 선행되어야 할 문제인듯.
      • 애초에 사고방식을 다 파악한다는 것 부터가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문제는 그저 그 둔감함을 너무나 당당히 표현하는 데서 온다고 보고요.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인지 모르겠군"



        화낼 일인지 아닌지도 사람마다 다 다른데 싸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요.



        모두와 온전한 의사소통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일단 배려부터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제가 저 상황이 되면 잘 얘기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너무 둔감하나 예민하나 피차일반으로 좋지는 않죠


      사람들이 전부 나 같지도 않고 다 부대끼면서 사는 건데, 서로 배려하고 최대한의 상식선, 공통분모를 찾는 게 중요한 겁니다.

      • 극단은 안 좋다고 느껴요. 늘. 상대방의 상식 운운하며 싸움이 나더라고요.



        어쩌면 저는 그냥 '싸움'포비아 일지도 모르겠어요 ㅎ

    • 제가 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둔감한 타입이라 이러고 삽니다. 이게 무슨 배려라기 보다는 그냥 난 아무래도 상관없으니까 너 좋을대로 하자는 식이랄까;;


      다만, 민감한게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것인양 구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좋게 대하고 싶다가도 삐딱하게 굴게되요. 그렇게 예민하다는 사람이 왜 남의 기분엔 그렇게 둔감한지. 뭐 보통 이런경우는 예민하고 아니고가 아니라 그냥 싸가지가 없는거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둔감도 민감도, 내가 맞다고 표출하는 데서 싸움이 일어나는 건가봐요. '나만 맞다고' 주장하지만 않으면 좋을텐데.



        저는 둔감한 사람이 나만 맞다고 주장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제 정의가 좀 잘못딘 것 같네요.

      • 와 저도 이래요. 무슨 큰 손해 보는 게 아니면 니 맘대로 하세요 이런 식으로




        두번째 포인트도 딱 저 같네요. '난 민감하니 니들이 알아서 기어' 하는 식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 가끔 가다 있는데, 그런 사람은 일부러 살살 속을 긁고 싶은 생각도 자주 들어요

    •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더 둔감하거나 더 예민한 문제와도 좀 다른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태도가 중요하겠죠.

    • 전 예민한 사람은 모르겠고 예민하게 구는 사람만 잔뜩 보이던데.


      그러니까 어떤 일에 대한 표현 수위가 높고 날카로우면 예민해보이지 않나요?


      근데 이런 사람 옆에 있음 기분나빠지잖아요. 


      이 '예민한' 분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주변 사람이 불편해하거나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거 감을 못 잡아요.


      예민한 게 아니라 둔감하니까 말도 못되게 할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까 '예민한 아기' 같은 사람들이죠.


      아기들이 언제 주변 사람 사정 봐가면서 우나요. 자기 기분 더러우면 앞뒤안보고 무조건 울죠.  악당들 피해서 벽장에 숨어 있는데도 울어 막


      예민한 것도 사실이지만 주변 상황에 둔하니까 더 예민하게 굴 수 있는 겁니다.




      음 결론은... 전 예민하게 구는 둔감한 사람들이 싫어요!



      • '예민하게 구는 둔감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와닿네요.


        맞아요.

      • 딱맞는 표현이네요. 저도 동감합니다.

        예민하다면 다른 사람이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둔감하니까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거든요.
    • 상대가 무엇에 민감한지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이 둔감하단 소릴 듣기 어렵지 않나요? 무던하다거나 눈치빠르다거나 하는 소리를 듣겠죠
    • 스스로한테는 예민한데 남한테는 둔감한 사람이 꽤 많죠.

      • 이 말이 맞는거 같네요. 어휴 그런 사람 진상.

    • 문득, 예전에 '당신은 나보다 밤도 많이 세워봐서 익숙하고, 야간 작업도 잘 하니까 밤을 못 세서 안 세워 본 나는 못하겠으니 당신이 내 야간 작업을 대신 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던 후배 직원이 떠오르는군요.

    • 예전에 듀게 댓글에서였나 어떤 분이, 편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다만 사람마다 각각 편협한 분야가ㄴ다를 뿐이라고 하셨던 게 기억나요.

      저도 그럴테죠. 말은 할수록 바보가 되는 느낌이에요. 잘잘못을 논하기보단 그냥 약자편에 서는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 전 까칠예민병이나 둔한곰탱이나 둘 다 자기만 생각할 줄 알고 멍청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본위의 발로가 양극의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이런 자기위주가 극단으로 가면 리플에서도 여러분들이 지적하듯이 예민하고 둔한 인간 진상이 나타나는 것일텐데, 언제부턴가 이런 인간상들이 퍽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원래 많은건지 많아지는건진 모르겠군요.
    • 둔감한 쪽이 민감한 쪽을 배려해줘야 옳지 않을까요? → 민감한 쪽을 배려하면 그사람은 이미 둔감하지 않습니다ㅋ

    • 한쪽만 배려해주다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  


      듀게에 아기사진이나 소수자 논쟁도 그렇고 민감한쪽만 배려하다보면 불편한게 가장 많은 사람이 왕이 되죠.


      결국엔 아무도 남지 않게 되구요. 


      음식도 운동도 멘탈도 사람관계도 항상 적당히...

    • 둔감 + 민감의 만남이었다면 저런 문제가 없었겠죠.

    • 저 사람은 민감하니 내가 신경 써줘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건 둔감한 게 아니죠.
    • 침엽수 님 말씀대로라고 생각해요. 배려는 더 민감하고, 예리하게 관찰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거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상상력이 필수이고요. 내 감정과 경험치만을 갖고 배려하기는 불가능하니까요. 

    • 민감둔감이 아닌 수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둔감한 쪽이 민감한 쪽을 배려해줘야 옳지 않을까요? ........... 애초에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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