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얘기가 나왔길래
저는 결혼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지만 외로움을 엄청 많이 탑니다.
어차피 고생하고 희생하는 거라면 제 쪽에서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반드시 대화 코드가 맞아야 하고 / 외모도 미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마음에는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상대방의 재력이나 능력을 아예 안 보는 건 아니지만 저 2가지 조건에 비하면 거의 보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해요 (빚만 없음 된다고 생각...)
그런데 나이가 드니 위 2가지에 해당하는 사람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렵더군요.
그리고 이제 그런 얘기를 하면 까다롭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_-;;
차라리 이 사람은 돈이 많은가? 직장이 좋은가? 집을 가졌는가? 라는 부분만을 본다면 게 상대를 찾는 게 굉장히 쉬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론: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아요... 하지만 망했다는 말은 이 글까지만 쓰고 더 이상 쓰지 않으렵니다
외로움이 두려워서라면 결혼에 대해 계속 부정적이셔도 돼요. 결혼해도 외로운 사람 부지기수고 사실 결혼과 외로움 해소는 별 상관도 없습니다.
자매님, 인생의 고통과 외로움이 결혼 따위로 해소될 리가 없어요. 그것은 망할 로맨스물과 사랑노래들이 전파한 미신, 판타지, 망상, 헛된 기대와 꿈일 뿐..
하하하. 재밌는 덧글이에ㅛ.
대화코드에 새누리당 지지 이런거 포함이겠지요?
대화 통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건 그만큼 내 고집도 늘어났다는 증거예요. 생귤탱귤님만 그런거 아니고 대부분 그래요.
아침에 비몽사몽간에 팔을 뻗으면, 품안에 들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 나머지 생활은 타협과 조율의 연속이지만.)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유머인가요?
이 찻잔 속의 미풍 같은 느낌은, 발언자가 네임드라 그런거예요, 아님 남성비하라서인가요? 일정 나이 넘은 미혼 여성 운운하면, 듀게에서 어떤 사태가 돌발할지 빤한데요
써놓고 잊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광역 어그로'가 되고 말았군요.
1. 일단 제가 적은 말에 불분명한 구석이 있는 점 사과드립니다.
원래 하려던 말은 "[여자가] 일정 나이를 넘으면 [만날 수 있는 남자중에] 남는 게 [대체로] 찌질이와 싸이코뿐이다. [재수 없으면 둘 다이고]."였습니다.
따라서 게이와 연애하지 않는 남자는 해당되지 않고요.
2. '대체로'(즉, 예외 인정)라는 말이 생략된 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 그 정도는 대충 이해해주시고 넘어갈 줄 알았습니다.
3. 여자가 일정 나이가 넘으면 괜찮은 남자가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역시 나름 폭력적인) 통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을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던 겁니다.
일정 나이가 넘으면 차라리 조건은 덜 보는 여자분들도 생기더군요. 그런데 (직장, 재산, 학벌 등의) 조건을 안 봐도 사귀었다가 인성 때문에 피보는 경우가 종종 있죠. (어릴때 철모르고 생각 없어 연인 사이에 저지르는 바보짓들과는 다른...)
사실 이건 엄밀히 말하면 멀쩡한 남자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 나이대 한국 남녀의 연애에 섞일 수밖에 없는 무언가 쿨할 수 없는 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그거죠.
4. 네임드라니! 감사합니다. 그런 적이 있었다 해도 그게 이미 7-8년 전이라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진짜로 비아냥거리는 거 아닙니다.)
여전히 의문이 드는게, 님께서 하신 얘기를 여성형으로 바꾸었을 때 여기서 얼마나 용인될지 모르겠네요. 수년간 제 눈에 익은 닉이라 네임드라고 하긴 했지만, 멀리 안가고 위의 페님 댓글에 엮인 답글만 해도 님이 언급되고 있으니, 그리 쉽게 잊혀질 분은 아니지 싶습니다. 저만해도 처음 님의 댓글을 봤을 때 가능하면 그 선의가 무언지 찾아보려했을 정도니까요. "대체로" 찌질이나 싸이코라니요..참..
의기양양하신것 같아 보기 좋네요
결혼 한 상대랑 서로 싫어하게 돼서 막 못 본체 하고 애정 없으면
그게 더 외롭고 비참합니다.
결혼은 사회의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당히 작용하는거 같아요.
결혼할만큼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른지, 주변 사람들은 다들 적당히 결혼해서
잘 사는거 같은데요. 독거노인으로 살다 죽는 것인가라는 공포감이 마음 한 구석에 늘 그늘 져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