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매진
뭐 잠실 엘기전이야.
김성근 감독 해설 재밌네요
기아가 1회에 6점이라니 ㅠㅠ
경기 중간에 레드좌석에 빈 자리 보이더군요. 연간회원권 끊어 놓고 안 온 사람들 많은 듯 해요.
날씨도 좋겠다, 가족이랑 연인이랑 치맥하러 야구장 오는 사람들도 많겠죠.
경기는 졌으니 할 말 없고,
갔다 왔는데 혼자 테이블 독차지하다가 외국인 커플이 합석했어요. 마침 치킨도 남았고 배도 부르고 해서 그것 먹으라고 한 다음, 이것저것 얘기했어요. 둘 다 타이거스 저지를 입고 있었는데 타이거스가 어떤 팀인지는 모르고 그냥 고른 거였다고 합니다. 거제도에서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고 2월 18일에 한국왔다고, 연휴맞아 서울구경 왔더군요. 남자 이름은 윌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 여자는 엘리자베스(줄여서 베스)이고 토론토 팬이래요. 남자는 미국인, 여자는 캐나다 인. 여자가 크루즈에서 일을 오래 해서 고궁이고 박물관가는 것보다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야구장 왔답니다. 암표를 구할 수 있으면 구하려고 했는데 암표상을 못 찾고 그냥 주변에서 보기로 했다고. 야구끝나면 남대문 시장가서 쇼핑할 것이라는데 저는 홍대도 가 보고 이태원도 가 보라 그랬어요. 사진같이 찍자는 것, 저는 카메라는 부끄럽다고 해서 거절했어요. 남자가 잠실 야구장의 역사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 보길래 아는 범위 내에서 대답해 줬네요. 미국에서는 조용히 관람하는 문화인데 한국은 응원이 열기가 있어서 구장에 직접 들어가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스맛폰으로 일정 체크하더니 다음 주에 기아 롯데 있다면서 보러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주 오랜만에 영어를 듣고 말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