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퇴를 사전투표 진행 와중에 하는 것.

- 부산시장 선거는 50.7대 49.3으로 초박빙 승부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거예요.

새누리당 서병수가 상대적으로 약체인데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지역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거든요. 

노년층에서도 '이제 오거돈이가 시장 한 번 할 때가 됐다'고들 말하는 사람이고, 진작에 한나라당에 갔으면 수월하게 시장 할 수 있었는데

어려운 길 가는 사람이라는 인식도 있구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데 48년 생이라 다시 출마하긴 힘들겁니다. 또 부산의 비 새누리당 사람으로

이만한 후보는 다시 찾기 어려워요.  


- 서병수와 오거돈의 표 차이는 2만표 가량인데, 무효표는 그 두 배가 넘는 5만표 가량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무효표보다도 많아요.

통진당 고창권 후보가 사전선거 당일날, 한나절이 지나서야 사퇴한 이유가 크다고들 합니다. 사람들이 사퇴 사실을 인지를 못한데다, 투표용지에 '사퇴'라고

써있지도 않아서요. 

순서도 서병수, 고창권, 오거돈 순이라서, 오거돈 후보가 2번인줄 알고 두번째 칸 찍고 보니까 통진당이더라는-_-;; 얘기도 여럿 전해들었어요ㅜㅜ

2만표 차이로 패배한 오거돈 후보가 무효 5만표 중 몇 표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를 계산하기 이전에, 이건 너무 무책임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기껏 시간내서 찍어준 사람들 표를 무효로 만들다니, 나왔으면 차라리 완주를 하던가, 사퇴를 하려면 일찍 해서 혼란이나 주지 말던가요.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앞으로 어떤 선거든 박빙 승부가 종종 나게될 것 같은데, 사퇴 등의 거취는 일정 기간 이후에는 못 바꾸도록 아얘 정했으면 좋겠어요.

무효표를 최대한 줄이고 출마자가 책임있는 태도로 임하게 하기 위해서요.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로 정하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안될거고,

최소한 선거 일주일 전부터는 거취를 마음대로 못바꾸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충청도의 승리가 위안이 되는데, 충남도지사 안희정은 당의 도움도 별로 없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세종시장은 이해찬, 한명숙 의원이

직접 조치원 시장통에서 명함 돌려가며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새정치당 지도부는 선거 기간동안 당의 승리를 위해 뭘 했는지 궁금하네요.


- 세월호와 같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투표장에 갈까 말까 망설여지는 선거였어요. 아무리 봐도 그냥 새누리당1, 새누리당2 같았거든요.

교육감이랑 무소속 후보를 찍기 위해서 결국 투표는 했는데, 투표율이 낮은건 정말 찍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부 여당이 무능함을 만천하에 드러냈어도 반사적 신뢰조차 제대로 못받는 야당, 여당은 유치하나마 일제히 즙을 짜내며 읍소작전이라도 실행했지만

야당은 무슨 선거전략이나 있는지 알 수도 없고요. 이런 무기력한 선거를 언제까지 치러야 하는지 기약이 없기에 더 답답하네요. 양비론을 싫어하지만

요즘은 둘 다 똑같다는 소리가 입밖으로 절로 나옵니다.           

    • 안철수도 한거 있어요!

      트위터에 지가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전국을 몇번 돌아다녔는지 정리 해서 올려놓은거!
      • 푸후후.. 마일리지 좀 쌓으셨겠네요.

    • 머리숙여 사과할수 있는 당과 조문가서 모델워킹이나 하고 온 당이 같다구요?


      그렇다면 투표 안하시는 게 맞겠네요.


      유족들에게조차 망언을 일삼을수 있는 건


      그들의 수장이라는 자의 본심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다수의 사람들의 정치성향상 야당이 시끄럽게 굴었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컸을 겁니다.


      도리어 네거티브도 안하고 조용하게 선거전 한게 현명한 작전이었지 싶네요.


      솔직히 박근혜 눈물쑈때문에 판세가 뒤집어지지 않은 것만해도 천만다행이죠.


       


       

      • 지금의 야당이 나름 만족스럽다는 뜻이라면, 어떤 의미에서는 좀 부럽군요. 스트레스 받을 일이 하나 줄어드는 거니까요.


        저는 투표권이 생긴 이래 지금까지, 주로 새누리당의 확장을 막기위한 투표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해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주로 지금의 새정치당을 찍었겠죠.


        똥이나 흙보다야 그래도 개떡이 음식입니다만, 몇 년동안 개떡만 먹고 앞으로도 언제까지 개떡만 먹어야 할지 모른다면, 인간으로서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민 안하면 발전도 없는거고요. 등따시고 배부른 야당으로 고민없이 먹고사는 인간들의 표 셔틀이나 계속 하게 되겠죠. 개떡에 만족하면 그들은 나한데 계속 개떡만 줍니다.




        시끄럽게 굴면 인기 떨어질까봐 조용히 지내는건 주로 여당의 처신인데, 새정치당이 그래서 조용히 지내는 거라면 정말 스스로를 새누리당2로 생각한다는 반증이겠군요. 야당이 인기 떨어질까봐 대여협상도 제대로 못하고 끌려다니는게 얼마나 한심한 짓인지 김광진 의원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말한적이 있는데, 그래도 제대로 생각하는 젊은 의원이 있어서 다행이구나 싶었습니다. 야당은 야당다울 때 지지율이 올라간다는건 이미 여러번 증명된 바 있습니다. 여당을 견제할 의지가 없는 야당은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야당이 조용히 지내면 인기가 올라가는게 아니라 그냥 무존재 당이 되는거예요. 김한길이 조용히 지낸다고 양반이네, 처신 잘하네 하는 사람 있나요? 김한길한테 누가 관심이나 있습니까? 조용히 지내서 인기 유지하려고 국민들이 분노해서 거리로 나올 때마다 조용히 있었나요? 대대로 지방선거는 여당이 이긴 적이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는 세월호 사건같은 큰 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사이좋게 반반씩 나눠먹고, 서로 자기가 선방 했다고 자위하고 있더군요. 할 말 없습니다.        

        • 여왕님이 눈물한번 흘려주면 지지판세가 달라지는 나라인데


          여당 싹슬이 안한것만도 다행인 상황에서 안 만족하면 뭐 어쩌게요?


          새누리2중대니 하면서 아예 아무도 안 찍으면 또 뭐가 달라지죠?


          누군들 이상이 없어서 새정치찍는 거 아니죠.


          그리고 다른 중도보수 사이트에선 김한길 안철수가 그래도 잘했다는 평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민은 대체로 보수적입니다. 


          반새누리도 중도보수정도죠. 시끄러운거 싫어하고 튀는거 싫어하고 별나게 구는거 싫어하고.


          이번엔 세월호사건때문에 오히려 조용하고 경건해 보이는 자세가 더 먹혔다고 보구요.


           

          • 말씀드렸다시피 지방선거는 주로 여당 열세인 선거입니다. 여당이 싹쓸이 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라요.


            그래도 잘했고 조용하고 경건한 자세가 먹혀서 지선 결과나 투표율이 이 정도라면 할 말은 없고요. 저는 새정치당이 '조용하고 경건한 자세'를 취하긴 했는지도 모르겠거든요. 님이 말해줘서 '아 새정치당이 그랬나?' 했네요.


            내리 1번만 계속 찍어주는 사람이나, 발전없는 야당을 그래도 야당이라고 계속 찍어주는거나 고인 물 썩는건 똑같다는 첨언을 끝으로 더 댓글 안달겠습니다. 참고로 야당 비판이 '난 아무 것도 안하겠다'란 뜻은 아니란건 아시구요. 비판이라는 행위는 오히려 뭔가를 하는 행위이죠.

            •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뭐가 변할수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것도 하지않고  계속 본인이 원하는 뭔가로 변하길 기다리세요 그럼.


               

    • 사퇴 시기가 사전투표 이후라서 사퇴가 불가능하게 하는 건 좀 심한 처사인 것 같고요.


      차후 선거에서 공보할 때 사퇴이력을 기재하게 하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요.


      병역이나 재산세, 전과 관련해서 기록남기는 것 처럼...


      다음 선거때 반영할 수 있도록요.

      • 사퇴이력을 기재하는게 크게 패널티가 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눈여겨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을거고, 단순히 사퇴를 했다는 사실이 앞뒤 정황까지 전달해주진 않으니까요.


        투표가 이미 시작됐는데 사퇴를 할 만큼 사퇴가 급박한 상황은 당사자 부고 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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