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노래, 그린 그림, 지은 음식
또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아가가 응아를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잘 기어다니기를 바라며 만들었지요. '아빠에게 찰딱' 이라는 그림책을 아가에게 읽어주다가
감명을 받아서 만들었어요. 제목은 엄마에게 찰딱. 첫 노래도 그랬지만 아마추어의 어설픔이 철철 흐르는
노래입니다.
https://soundcloud.com/sae-jun/mnjakh8nemhs
이건 아이가 걸어다닐 수 있게 되면 꼭 한 번 해볼 코스프레를 상상하며 그려보았지요.
전 다스베이더 가면을 쓸고 아이옆에 설 거에요. 머리가 들어갈까 근데...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한동안 집안일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못된 남편 모드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몸과 마음의 상태가 호전된 어느날
정말 간만에 음식을 했지요. 아내가 좋아하는 해물볶음우동을 만들었더니 아내가 한 입 먹은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야 내 남편 같네.
집나갔던 남편이 돌아온거 같아."
집 나갔던 남편은 깊은 반성을 한 후 저녁에는 닭도리탕을 만들었지요.
집에 골뱅이 통조림이 굴러다니길래 파스타에 넣어봤습니다. 화이트와인에 골뱅이를 잠시 재웠다가 편마늘과 함께
올리브유에 살짝 볶으니 비린내는 사라지고 향긋한 향이 나는 멋진 요리가 되더군요.
그리고 지난 주말, 벼르고 벼르던 제빵을 해 봤습니다. 처음으로 만든건 에그타르트. 인터넷에서 찾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 봤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제가 만들어 놓고 제가 막 감동을!!
안에 필링이 막 그냥 아주... 촉촉하고 달콤하고 막... 아우...
그런데 제빵을 해 보니... 정말 무시무시한 양의 설탕과 버터와 생크림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서울 정도더군요;;; 왠지 발을 들여선 안되는 세계에 발을 들인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참 요리의 대가셨죠.
꼭 아들 같네요.
노래는 빈칸인데요.
우와 가수 같아요 노래 둘 다 좋아요 기타 잘치세요.
유부남의 적에서 유부남 및 아버지들의 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셨군요.
제 아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아들에겐 절대 세호님의 존재를 알리지 않겠습니다. ㅋㅋ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아내님과 아가님이 부럽...
제가 노래를 만들면 다 그렇더라구요.. 먼가 어디서 들어본듯한 음율과 리듬 ㅋㅋㅋ
소머리곰탕이라니 완전 멋지신데요 ㅠ.ㅠ 먹고 싶어졌어요
오오, 에그타르트가 엄청나게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하지만 살이 팍팍 찌게 생겨.... 아니, 아닙니다.
맞습니다. 7개 만드는데 설탕이 100그람이 들어가요... 설탕 100그람이란게 완전 들이 붇는 수준이더라구요...
만들고 나니 맛은 있는데 도저히 많이 먹지를 못하겠더란...
혹시 제조비법을 공유해주신다면 저도 악의 길로 빠져보겠습니다(꾸벅).
와이프가 뭐 보는거냐고 묻길래 급하게 창을 닫아버렸어요 ;
약한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