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끝까지 간다 & Her(그녀) 감상

끝까지 간다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긴 제목의 영화가 데뷰작이었던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데요

제목으로 보나 영화의 쟝르로 보나 전혀 연관없어 보이던 두 작품은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을 풍깁니다.

아마도 각본까지 같이 쓰시는 분 같은데

일단은 시츄에이션 코메디에 능하고, 영화적인 리듬감이 좋고, 은근히 블랙이죠

전작에서도 '부자관계'를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속에서 동물적인 숫성의 대결로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매우 극단적인 상황속에서의 숫성대결로 풀어냅니다.


어느정도 한계가 분명한 영화인데요

씬들의 리듬감은 분명히 뛰어나고 캐릭터도 재밌지만 전반적 서사에 별로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느슨하게 흘러가요, 전작은 그게 훨씬 심했는데, 아무래도 이번 작품은 쟝르가 액션스릴러 구조를

띄기 때문에 좀 더 낫지만 그래도 감독의 취향이 아닌 건 분명하죠

거기다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 호감형이 아닌 것도 아무래도 관객들이 영화의 서사를 따라가기

불편한 지점이죠.........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재능을 가지신 건 분명한데, 과연 계속해서 이런 구조의 영화를 만들려면

본인이 이번 작품처럼 자신의 개성과 대중성이 어느정도 결합된 시나리오를 계속 쓰셔야 할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죠..........다음 작품을 이번보다는 좀 더 빨리 풀어내길 바라겠습니다.



her(그녀)


멜로영화는 영화감독의 꿈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만들고 싶어하는 쟝르입니다.

각자마다 다들 이유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가장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고 싶네요

멜로영화의 관객들은 다른 쟝르의 관객들보다 좀 더 엄격합니다.

액션영화나 스릴러영화처럼 오감을 건드려주는 걸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가슴을 건드려주길 바라니까요

그런면에서 다른 쟝르영화와는 달리 이야기구조나, 캐릭터 등등이 진화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죠

당장 머리속으로 자신의 가슴을 울린 멜로영화들을 몇 개 골라보세요

그것들이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구조와 캐릭터등을 갖고 있는지 놀라실 겁니다.


'존 말코비치 되기' 라는 영화는 당시의 영화광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긴 작품이었습니다

아직도 전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죠

'이게 뭔가' '이런 영화도 있는가' '이런게 새로운 건가' 등등이 복합된 느낌었죠

당시는 괜히 영화를 폄하하고 싶어 챨리 카우프만이 대단한거지, 스파이크 존스가 뭐 대단해.........이렇게 받아들였는데

스파이크 존스 새삼 대단하네요.........

최근 몇 년간 본 영화중 베스트에 꼽힐 만 합니다

영화가 관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가 끝까지 궁금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이후가 더 궁금하긴 하지만.........

배우들이 다들 끝내주는데 그중에서 호아퀸 피닉스는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앉아있게 되는 영화입니다.

남자들이 좀 더 그럴거예요...........특히 혼자만의 세계에서 행복감을 느낀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 저는 그녀 보다가 잤는데

    • 귀검사님 리뷰 잘 보고 있어요. 이 글 보고, 그녀 보러 가야겠다 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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