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죽음

이건희가 죽던 말던 저는 별 상관 없습니다.

이건희는 그냥 저랑 상관 없는 회사 CEO일 뿐입니다.

 

이건희의 죽음은 확실히 이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보다 셈을 계산하기 바쁘니까요.

저도 이건희가 빨리 죽었으면 합니다.

경영 승계가 덜 끝난 상태에서 이건희가 죽어야 조세 정의가 조금이라도 더 실현될 것 같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스티브 잡스와 비교가 됩니다.

잡스가 죽자 애플의 주식은 급락했습니다.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을 하지 못하는 거죠.

적어도 잡스는 애플이라는 분신을 남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희는 뭘 남겼죠?

 

이건희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자 여기 저기 투기 자본들이 삼성 주식을 사드리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에 봤던 [황금의 제국]을 다시 재방하는 느낌입니다.

이건희의 자식들은 삼성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죠.

혹 자식들끼리 싸울지도 모릅니다.

이건희가 아니 우리나라 재벌이 남긴 것은 돈 때문에 만들어진 지옥일 지도 모릅니다.

 

어짜피 해당사항 없는 저는 그 모습을 강 너머 불구경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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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며칠 전 게시판에서 이건희 죽음을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세상이 평등하지 않은 것 처럼 죽음도 평등하지 않습니다.

죽음 자체는 슬프지만 이건희의 죽음은 전혀 저에게 슬픔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 이건희씨는 삼성의 리더이기보다 소유한 것처럼 행동했죠. 늑대들이 달려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한 목숨이 사망한 것에서는 안타까운건지 헷갈리지만, 그가 했던 행보와 위법-비도덕적인 일들이 죽음으로서, 또는 잔여재산이 조세의무로


      다른 곳에 쓰여진다는 것에서는 잘 된 일이지요. 그 둘을 분리할 수 있는지 또한 모르겠지만요.

    • 이건희가 지금 죽으면 이재용은


      법정세율로는 거의 6조, 이런저런 감면과 공제를 극한까지 받아내도


      2조원 이상은 세금을 내야 할 거라죠.




      자, 한국의 조세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상속으로 날로먹는 12조에 2조밖에 과세하지 않는다면,


      힘들게 번 노동소득에 최고 40% 가까운 과세를 하는 세법의 논리는


      과연 무엇으로 세울 것인가?



    • 그래도 이건희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경제규모가 더 커진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이 죽음이 나와는 상관없을진 몰라도 국가와 사회에 영향력이 있다면 궁극적으로 나에게도 영향이 있겠지요. 다만 내가 인정하느냐의 차이일뿐.
    • 공과는 항상 존재 했었죠. 하물며 일제 강제 치하 시기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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