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jtbc에 대한 반감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크라임씬.

예전엔 종편을 보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어요.
뭐. 그렇다고 아예 안 본건 아니고.
부모님은 재밌게 보시니까. tv 조선 채널만 삭제하고 나머진 그냥 보시라고 내버려 두고 저는 거의 안봤죠.

예전에 어느분의 댓글에도 적은 적 있는데
저는 종편은 미국산 쇠고기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거든요.
딱히 챙겨먹진 않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지만
어쩌다 한번은 그냥 먹을 수도 있는 정도요.


그런데 손석희가 jtbc에 오고
tv 채널 중에 가장 신뢰도가 높은 뉴스를 하는게 jtbc고.
근래 가장 퀄리티 높은 드라마인 밀회를 보여준 것도 jtbc에요.

요즘 jtbc를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jtbc에 대해서는 거부감도 죄책감도 별로 들지 않네요.

어제 채널을 돌리다 jtbc에서 크라임씬 이라는 프로그램을 해서 봤어요.
추리 예능이더라고요. 지니어스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좋아실 포맷이에요.
각자 역할을 주고 역할에 따른 코스프레를 하고 누가 범인인지 근거를 찾아 맞춰가는 내용인데 재밌었어요.

Jtbc에서 재밌는 프로그램을 하면 이제 거부감없이 그냥 보게 돼요.
종편을 절대악으로 생각하던 시기는 이제 지나간걸까요.

음.. 결론은..

크라임씬 재밌어요.
보세요.
콩진호가 나와서 추리를 합니다!
그리고 박지윤 아나운서의 체계적인 사고능력이 빛을 발하네요.
다음주에 무려 콩진호의 교복 코스프레를 보실 수 있답니다!

    • 앞으로도 재밌는 드라마 많이 해주길
    • 근데 그 JTBC는 내놓고 TBC의 후신임을 말하는 삼성방송이라는 거...


      뭔가 좀 이상하기까지 해요, 삼성이 이제는, 손석희 따위는 찻잔속의 태풍이지 뭐!


      할 정도로 힘이 생겼다고 확신하는 건가 싶고요.

      • 동의해요. 말하자면 비판도, 저항도, 자본의 힘으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겠죠. 저항의 상징이었던 우드스톡이 자본 지향 집단 휘하의 각종 락페스티벌로 재탄생하고, 체 게바라 티셔츠가 감각적 기호로 소비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무슨 짓이든(그들 논리에 위배되는 이른바 '종북'적 뉴스를 하더라도) 해서 JTBC가 본궤도에 오르면, 그 이후에 손석희는 자르면 되니까요. 전 확실하게 그렇게 될 거 같아요. 손석희는 한신이 되는 거죠.
        • 이재용 3세 승계만 끝나면 삼성은 정치영역에 아쉬울게 전혀 없어요.  그 준비는 다 끝내놨고.  지금 왠만한 미디어는 전부 노골적으로 어용화되어 오히려 신규 매체는 이상한 정치지형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생겼어요.  이명박집권이후 sbs가 씨방새에서 공중파중 민족정론이란 얘기까지 듣는데, jtbc가 공정성의 이미지를 얻게 된다면 이런 기회를 발로 차진 않을 겁니다.  어차피 수구 어용 방송은 시장에 꽉차게 널려있고, 삼성이 상당기간 정치권에 아쉬울 것도 없는데, 그렇다고 지금 jtbc가 그닥 영향력있는언론도 아니고, 향후 공정성으로 제법 영향력이 생긴다고 해도, 단기간에 친자본적, 수구적 포지션으로 절대 가지 않을 거예요.  상업적 계산이 딱 나오니까요.  정치지형이 갑자기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적어도 십년이상은 jtbc는 이런 포지션을 지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 돌발적으로 발생한다면 그럴땐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 토요일 종편 시청률 순위 20위권 내에 jtbc는 단 하나도 없네요.

      mbn 12개. tv조선 8개.

      채널a와 jtbc는 전무.


      어차피 종편이 살아남고 영향력이 올라갈거라면 기왕이면 tv조선 따위보다는 jtbc가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 지니어스와는 달리 아무 부담없이 추리 시트콤! 보는 심정으로 그럭저럭 잘 보고 있어요. 엉성하지만 흐뭇한. 재미있는 게스트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 그 댓글은 제가 받았어요. 그 때 한참 썰전이 입소문을 타던 시절이었는데, 종편 보기를 합리화하고 싶은 욕구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그 글을 썼던 듯 싶어요. (다른 분들이 합리화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전에 방송 시장이 늘어나면 그 계열에 취칙문이 더 넓게 벌린다란 논리도 좋았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았죠. jTBC 뉴스 보면서 느낀점은 사실보도(로 보이는 것)은 어디서 해도 보려 하겠구나였어요. 말하자면 제 정치적 언론관은 사실만 전달하고 있다면 나는꼼수다부터 jTBC까지 허용 범위라는 거였죠. 그리고 함유하는 사실보다 형용어구가 늘어나면 버리구요. 여튼 종편과는 영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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