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죽는걸 비난하거나 조롱하면 일베충과 다를바가 없다?


 어떤 듀게 유저가 이건희의 (예상되는 죽음)에 조롱을 하였다는 이유로 '일베충'과 동격화하는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머리가 나쁘건지 동기가 불순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악질적인 마타도어의 전형입니다.



 일베가 조롱한 죽음들은 대부분 권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들 혹은 권력의 무능함이나 책임방기에 기인한 죽음들입니다.


 사회적으로 그러한 죽음들에 대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반성과 그러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지를 함께 조롱하고 있기에


 일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조롱이 폐륜적이라고 비난 받는 것입니다.


 

 이건희는 대한민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사실상의 절대권력을 쥐고 군림하던 자본가입니다.


 엄청난 액수의 탈세를 한 범법자이고 건강한 시장과 기업문화를 교란시키며 부의 상속을 추진했던 천민자본주의의 수괴입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노조결성을 폭력적으로 저지했던 노동자들의 적이자


 그가 앞둔 죽음이 억울한 죽음입니까?


 그가 권력의 탄압으로 건강이 악화되기라도 한건가요?


 되려 남아도는 돈으로 질긴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돈 많은 부자입니다.



 그 따위 인생을 살다 지 명대로 죽는 사람에게 조롱이나 비난을 하는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고


 일베충에게 비교를 당해야 하는거죠?


 그의 죽음 자체를 비난하고 조롱하는게 아니라


 그가 죽기전까지 살면서 저지른 온갖 악행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겁니다.


 죽었다고 그 짓거리가 씻어질 수가 없는거 아닙니까?


 이승만이 죽었다고 박정희가 죽었다고 그들이 어떻게 살다 죽었는지에 대해 비난할 수 없는건 아닙니다.


 이명박이 죽으면 떡을 돌리겠다 --- 이건 이명박을 그만큼 저주한다는 의미지 사자 모독이 아닙니다.



 

 일베애들이 정말 잘하는 짓이 그런겁니다.


 전혀 다른 맥락의 사안을 억지로 끌어다 어거지로 동일화하여 권력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비난에 물타기 하는 짓거리


 



 


    • 아무 생각 없었는데 소부님의 게시물을 보니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네요 쓴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겠지...)

    • 이글에서도 느껴지는데 참 재단하는 거 좋아하시고 은근한 인식공격도 즐기는 거같아요. 

      • 인식공격이 아니라 인신공격, 그리고 인신공격을 하고 재단하는건 님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거죠. 죄다 헛방질 엉터리이긴 하지만

        •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 사자 모독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는건 집단 내부자가 아니라 외부자 아닐까요. 얼마나 많은 외부자를 만들지 결정하는 것은 내부자들이 얼만큼 수용하느냐에 달렸겠죠.

      • 외부자의 객관성 같은거 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제 코가 석자인 소시민에게 너무 과한 바램입니다.


        잔인한오후님의 논리는 '배부른자들의 고민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여요.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 정확하게 보시네요.


      한자도 틀림이 없습니다.



    • soboo_ 자신 또는 내집단의 객관성을 어디서 담보할 수 있죠? 이건희를 모독할 수야 있습니다. 다만 그 모독의 강도가 증가한다 해서 그게 어떤 실익이 있나요? 강한 모독을 함께 나눌 소규모의 내집단? 강하면 강해질수록 작은 크기가 되어가는걸 보며 느낄 수 있는 끈끈한 연대감? 저는 감정과 사고가 엮여서 함께 섞여 판단의 요건에 쓰이게 되는게 싫습니다.

      • 모든 행동이 실익 계산을 통해 이뤄지는 건 아니죠. 그러면 잔인한오후 님이 soboo님의 글에 이렇게 댓글을 다는 건 도대체 무슨 실익이 있어서인가요? soboo님 글에 반대함으로써 얻는 도덕적 우월감? 감정을 배제한 사고를 권장하면서 결국 더 나은 사회 건설에 이바지?

      • 객관성을 따지고 이해타산을 따지는건 정치가들에게 중요한 미덕이니 그런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공감'을 얻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전 이건희(가 죽는 마당에) 그를 비난하고 조롱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그런 행동을 선택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지금 시국에 별로 주된 이슈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요.


        제가 이 논란에 망설이다 한다리 걸친 이유는, 이건희의 죽음 자체가 아니라.... (죽게 생긴) 이건희를 비난하고 조롱하였다고 일베충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악질적인 마타도어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제가 객관성이나 실익을 따저야할 정치인이었다 해도 님의 질문은  저로서는 뜬금없고 엉뚱하기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건희가 죽는다면 기뻐한다면 일배충이 아닌것이 대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일배층과 일반인의 차이는 바로 잘못과 잘한거의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건희는 절대악임으로 죽으면 모두가 기뻐해야 하는것이 정의인가요? 참고로 저는 이건희가 잘못한것이 많지만 기업가로서 업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 난 이건희의 '업적'이란게 있는지 회의적이지만 혹 있더라도 별로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업적'이라는건 결국 저와 상관없는 혹은 제가 소망하는 이상적인 사회와는 동떨어진 세계속에서 인정받는 업적이니까요.


        그 반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상식, 원칙의 세계에서 그는 씻을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절대악'이 맞습니다.


        저와 상관없거나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일보다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과 관련된 기준으로 그를 평가하는거죠. 제가 왜 객관적이어야할까요?


        전 제가 이렇게 편파적이고 당파적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 위치에 충실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거죠. 


        저 아니더래도 객관병 걸린 사람들 넘처나고 이건희는 성대한 장례식을 치룰테고 그 어떤 사람들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갈테고 사후 그에 대한 호평이나 미화가 돈의 힘으로 넘처날게 뻔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편파적이어야 그나마 전체적인 균형이 맞을동 말동해요.


        심판자, 관전자가 될 분들은 되세요.  전 필드에서 직접 뛰는게 더 좋아요.

      • 그렇게 따지면 욕할사람없네요. 히틀러도 동물을 사랑했다더니... 그렇게 선비처럼 사세요. 전 노비니깐 치열하게 비난이나 한바탕 해야겠네요.

        • 선비에 대한 모욕입니다....  진정한 선비라면 자본가를 잡놈 취급했을테니까요;; 

    • 머루다래_ 제가 얻고자 하는 이익은 최대한 범용적인 명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이익을 추구하게 된 바는,  제목 질문을 답하기 위해서는 범용적인 명제가 내재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자모독의 판정에 대한 일베와 타 커뮤니티와의 차이는 외부자의 판단을 수긍하느냐 수긍하지 않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일베는 외부의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내적 동의로 정리합니다. 일베와 다르다고 하기 위해서는 (외집단) 다수의 공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위해선 범용적인 명제를 만들어야겠죠. 죽음에 대한 조롱과 이건희에 대한 조롱을 분리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는 사람에 따라 격차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술을 할 때 그 사이를 많이 넓힐수록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겠죠.




      soboo_ 저는 이건희의 (또는 그 누가 되었든) [죽음]을 일베가 조롱한다면 사자모독이라고 하겠죠. soboo님의 댓글을 보니 "이건희 [죽는걸] 비난하거나 조롱하면"이란 제목을 보고 제가 오독했군요. 제가 틀렸습니다. "이건희(가 죽는 마당에) 그를 비난하고 조롱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까요.  [이명박이 죽으면 떡을 돌리겠다]의 경우 굳이 붙이자면 예비사자모독 정도 되겠죠. 이 사람이 실제 이명박이 죽었을 때 떡을 돌리느냐 마느냐를 보면 되겠지만 이 자체로는 비유일 뿐이니까요. 죽음과 관련된 비유들이 죽음을 모독하는지 안하는지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다르게 느낀다면 전 읽는 사람 쪽의 편입니다. 저는 깔 거리 많은 사람을 두고, 죽음과 연관된 모독을 굳이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 뿐인 것이죠. 피해자 앞에서라면 대리 발언이나 분노 해소와 같은 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 잔인한오후/  이제 5월 18 일입니다. 30여년전 아주 많은 외부자들은 80년 광주를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아시나요? 그리고 그 외부자의 시각이라는 것이 어떻게 하여 현재와 유사하게 바뀌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 모두가 내부자/공감자가 되는게 과거사 청산의 이상적 목적이라고 할 경우, 그 외부자들을 설득하여 내부자가 되도록 하는 방법 중에는, 피해자의 죽음이 얼마나 슬프고, 어처구니 없으며, 그 관계자들이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역설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사건의 절차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그 와중의 부조리와 불법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전후관계 없이 전두환의 죽음을 조롱하며 공감을 원한다면 어렵겠고, 심하면 반발도 생길 수 있겠죠.




          5.18 이야기는... 음........ 이 예시가 아니었으면 제목과 내용 괴리로 인한 오해로 사과드리고 자려고 했습니다만....




          이야기의 진행으로 알 수 있는 건 제 자신의 소수 고립 혐오군요. (soboo님의 예시에서 최악의 예를 생각하자면, 피해자들이 서로만 공감할 수 있는 과격한 감정을 공유하며 그 감정이 강해지며 격리되어 줄어들다가 그저 사라지는 거죠.) 이런 태도는 박근혜 당선시 편향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추 실패에 있을 것이고. 다양성을 우선 과제로 확장을 중시하다가 이렇게 발끈하게 되었네요. 사과드립니다. (모바일 편집이 꼬여 잦은 편집 죄송)

          • 꼭 사지선답을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모든 방식들 뿐만 아니라 전두환을 찢어죽이자!!라는 저주부터 전두환, 이순자를 희화하고 조롱하는 방법들 모두 있었고 그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바위에 균열을 내는데 일조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두환이라는 공포의 대상을 그런 방식으로 두려움을 가시게 하고 싸우게 하는 용기를 만들어내는 의미가 있었겠죠.




            그리고 굳이 사과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사과하실 만한 말씀을 하신거 같지 않다는)


            도리어 제가 님에게 불쾌해지실 수도 있는 표현을 썼지요.... 


            언제나 님과의 대화를 전 좋아합니다. 


            제 생각과 결론이 변함이 없더라도 무언가 더 깊이 생각해보고 다듬는 계기를 주시니까요 :)

      • 범용적인 명제만큼 허구적이고 폭력적인 것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이건희 욕좀하고 비난하면 안됩니까 나쁜 사람이고 염치없는 사람이고 법 위에 군림하고 단물을 쏙 빼먹으며 자신의 왕국을 세운 사람인데 잘 죽었다 말하는 것도 안됩니까
    • 이건희 언급을 저는 그냥 "없는 데선 나랏님도 욕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합니다만 그나저나 죽었는지 살았는지 뭘까요. 끝까지 주접이네요.
    • 공감합니다. 최근에 게시판을 자세히 안봐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본 건 기껏해야 죽어도 하나도 안 불쌍함 이 정도였는데 이런 글도 못쓰게 하는 건 그야말로 기계적 중립이고 죽음에 대한 지나친 엄숙주의라고 봅니다. 모든 사람의 죽음을 애도해야 될 필요는 없고, 죽음을 앞뒀다고 해서 평소보다 더 예의를 갖출 필요도 없다고 보거든요. 광화문 앞에서 능지처참 해야 됨 이런 수준이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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