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보고 왔습니다...
가렛 에드워즈의 '괴물들'... 이 아니라 '고질라'를 봤습니다. 어험.
거대 괴수들 쌈박질 하는데 인간들이 꼽사리 껴서 우왕좌왕 하는 이야기예요. 사실입니다.
무슨 드라마가 있긴 한데 누가 신경이나 쓰나요? 이 영화에 나오는 인간들은 순전히 공포감을 대리 체험해주는 존재들입니다.
명승지 파괴는 없고 대부분의 볼거리도 인간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요.
CG 괴수들이 날뛰는 장면보다 뉴스나 거울에 비친 화면이 더 중요한 영화죠.
롤랜드 에머리히 버전 따윈 지워버리고 이 더 나은 영화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싶어요.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의외로 괜찮게 보고 왔어요.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라 괴수가 주인공인 영화...
전 고질라와 무토가 샌프란시스코 박살내면서 싸우는 장면은 조금만 더 넣어주지 하는 생각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