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보고 왔어요...

영화가 나오고 하도 이런 저런 혹평이 쏟아지길래 속는셈 치고 한 번 보기로 했어요.

뭐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라구요.
현빈 왕이 지나치게 잘 생기긴 했지만 방해가 될 정돈 아니였어요. 한지민의 부족한 연기는 썩 어울리는 배역빨로 커버 가능하고요.
나머지 배우들은 그냥 적당히 자기 할 일만 하고 있어요.

한 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이야기가 지나치게 빨리 넘어가는 편이에요.
적어도 13부작 시리즈로 풀어야 할 전개를 줄거리 요약한다는 인상이 강해요. 덕분에 몇몇 드라마는 그냥 훌렁 넘어가버려요.
뭐 어차피 우리가 잘 아는 역사 속 이야기들 뿐이지만.

또 한 가지, 이건 개인적인 거지만, 사극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에 좀 더 신경 써주면 고맙겠어요. 동선이나 리듬감만 잘 살리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텐데.

결론은? 볼만한 역사극이었습니다.
못 만든 영화를 본 다음엔 대부분 재밌어 보이는 법이니까요.
어떤 못 만든 영화를 봤냐구요? 제길!
    • 제 직장동료가 뜯어말렸던 영화군요. 아직 안보고 있습니다.
    • 액션씬은 일대종사가 어쩔 수 없이 떠오르더군요. 흠.
    • '관상'보다 낫지 않나요? 혹평을 쏟아놓을 정도라는건 이해가 안되요.

    • 전 관상이 훨씬 괜찮았어요.. 이 영화는 시간 아까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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