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이...

* 메피스토는 "요즘 게시판이..." 어쩌고 저쩌고 옛날과 달라졌다라는 이야기를 보면 그냥 이집트 벽화 얘기만 생각납니다. 그것의 온라인 버전이랄까요.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런 불평을 하기 전에 이런 불평에 부합하는 게시물을 불평하는 본인이 먼저 생산 하라는 것입니다.

지긋지긋하지만 주기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올라오는걸 보면 듀게는 참 안변하는 것 같습니다.

 

 

* 제목+내용 검색으로 게시물 검색을 해봤습니다.

키워드는 세월호. 140여개가 뜨는군요. 사고 이후 20여일 정도 흘렀고, 이 키워드가 들어간 게시물만 하루 평균 7개 정도 올라왔다는 얘기지요.

하루평균 7개는 그냥 극단적으로 단순한 얘기고, 이 주제로 쓰여진 다른 게시물도 고려한다면 그 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이게 많은 것일까요 적은 것일까요? 아니..그에 앞서, 많아야합니까?

물론 중요한 문제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묻고싶습니다. 많아야만 하는겁니까?

이 주제 관련 게시물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커뮤니티 유저들은 이 주제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게 되는건가요?

 

 

* 그리고, 뭐 뻑하면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네 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본인의 주장이나 행위를 지적하는 논리에 문제가 많다 생각하면 그걸 반박하면됩니다.

온라인의 좋은점은 다수vs소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키보드-손가락의 한계상 모든 지적에 1:1 대응을 하진 못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충분히 글로 풀어서 다수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 글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다면 얼마든지 다수vs다수가 될 수도 있죠. 아니 그에 앞서 쪽수가 뭐가 중요합니까.

 

여기서 다수vs소수 얘기가 나오면 이건 주장을 보완하거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더 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정치게임을 하겠다는 얘기로 밖에 안들립니다.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는게 아니라, 그저 "난 올바르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약자 포지션"이라는거죠. 허나 우리 모두의 키보드와 손가락은 평등합니다.

 

 

 

    •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게 신선하네요. 

    • 다수 대 소수 문제에 있어, 넷에서는 많은 상황에서 그걸 버텨내면서 뻔뻔하게 글을 쓸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되죠. 버틸 수 있는 사람들만 남아서 옹기종기 글을 쓰게 된다면, 그런 필터링의 결과물에서 편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그런 것들을 막아야 된다던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듀게의 수동적 편집 압박이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상당히 강하다는걸 인정하는게 어려운가 싶다는 겁니다. 그리고 뭐, 듀게가 변해간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저는 최근에, 유입/유출을 따져볼 때 유입 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계량적인 정보로 뒷받침할 수 있는 변화가 진행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름 붙이자면 듀게의 저유입, 고령화?) 예전보다 등업 글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는 것은 이 내집단에 참여하고자 하고픈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뜻할 가능성이 높을테니까요.




      bulletproof_ 그 부분이 지적되는 걸 보며 미소가 지어지는 절 보니, 잠재적 친목인가 싶어 섬뜩하군요.

      • 메피스토 님은 10년 전부터 이러셨던 걸로 알아요
      • 물휴지도 웃음지었어요
    • 잡것들이 설치네요 ㅎㅎ 고만 하세요..개와  늑대의 시간 속에 참 힘드셨겠습니다.. 화이팅 메피스토님

    • 메피스토님의 글에 이렇게 100% 동의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이런 날도 오네요. ㅎㅎ

    • 새벽에 일어나 다시 댓글을 봅니다. 제 의사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음을 압니다. 듀게에 명시적으로 가입하기 전부터 감지된 어떤 것에 대한 토로입니다. 메피스토님은 이명박근혜가 나오기 전부터 스스로 유체이탈화법을 구현하신 드문 존재십니다. 할렐루야. 영접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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