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가린다고 뭐라고 하는 건
아무래도 이해가 안가요.
예전에도 그 시사인 기자인가가 트위터에 써서 욕 얻어먹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1. 가리지 마라. (본능 그 자체)
2. 죄책감 전가
짧은 치마에 시선이 가는 건 당연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노골적으로 집중적으로 대놓고 상대방이 불편할 정도로 집착하면서 쳐다본다면 그건 좀 그렇겠죠.
거기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시선에 대한 죄책감을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보는 내가 잘못이 아니라 짧은 치마를 입음으로써 보게 만드는 너의 잘못이다. 그런 주제에 그걸 가림으로서 그걸 보는 나를 변태 취급하다니 참을 수가 없다.
물론 그 외의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죠.
세상에는 이상한 남자만큼 이상한 여자도 많으니까 사람들이 다 자기 치마만 쳐다보는 변태라고 혐오하면서 짧은 치마 입는 여자들도 있겠죠.
뭐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아 글쎄 안 본다고요. 안 보는 나를 왜 성범죄자 취급 하냐고요~~~' 이거 같은데요.
자기 팬티 보일까봐 치마 가리는 여자를 보고 나를 성범죄자 취급한다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거죠. 그 여자가 나를 보면서 보지도 않은 자기 팬티를 봤다는 듯 불쾌한 시선으로 치마를 가린 것도 아닌데요.
저도 몇 년 전에 처음 봤을 땐 엥, 했고, 지금도 좀 오바네 싶긴 해요. 그런데 남자 지인 중에서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는 아예 두 손을 특정 자세로 하고 내내 타고 온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예 치한으로 오해받을 싹을 잘라버리는 어떤 행동이었는데, 그 자리의 많은 남자들이 '치한으로 오래받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더군요. 당시 제 솔직한 심정은 '아이고 어느 쪽 스트레스가 더 크겠수?' 하는 거였지만 남성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의 생각은 들었어요. 이게 반복되면 여성의 행동에 대해 거꾸로 과민해질 수도 있는 거겠죠.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해가 안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요.
듀게에서 성추행 주제 글이 올라올 때마다 느낀 거지만, 남성에게는 성범죄자로 몰리는 것에 대한 잠재적 공포가 있나 보다 생각합니다.
전 좋던데 ㅋ 그런 행동이 막 귀엽기도 하고 ㅋ